n번방 '징역 42년' 조주빈 옥중 블로그 운영 논란…법무부 "확인 중"
n번방 '징역 42년' 조주빈 옥중 블로그 운영 논란…법무부 "확인 중"
  • 뉴시스
  • 승인 2022.02.0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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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웅 기자 =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뭉 제작, 유포한 혐의를 받는 조주빈이 지난 2020년 3월25일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0.03.25. photo@newsis.com
김선웅 기자 =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뭉 제작, 유포한 혐의를 받는 조주빈이 지난 2020년 3월25일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0.03.25. photo@newsis.com

 

박현준 기자 =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고 범죄집단을 조직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에서 중형을 확정받은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7)의 것으로 추정되는 블로그가 뒤늦게 발견됐다. 법무부는 현재 사안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주빈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지난해 8월17일 '조주빈입니다'라는 제목의 블로그에 상고이유서와 사과문 등의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이날까지 총 6개의 글이 게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글에는 검찰 수사보고와 법원의 판결문 등 소송관계인이 아니고선 알 수 없는 구체적인 정보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주빈의 자필 사과문으로 추정되는 사진 등도 함께 게재됐다.

조주빈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같은 달 20일 글에서 "의견을 개진할 창구로서 블로그와 인스타 등을 개설했다"며 "의도를 의심받고 비난당할 걱정이 앞서 개설 이유와 목적을 밝혀 두려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지난달 7일 글에선 자신의 중형 판결을 두고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며 "나의 선고는 법이 여론을 향해 뱉은 패배선언이나 마찬가지"라고 쓰며 사법부를 작심하고 비판하는 듯한 취지의 글도 게재했다.

해당 블로그에 대해 법무부 측 관계자는 "사안을 확인 중에 있다"면서도 "외부로 서신이 나가서 글이 게재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서신으로 자신의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제3자에게) 알려줄 수 있는데 교정당국이 서신검열을 웬만해서 못 한다"며 "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주빈은 지난해 10월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가 대법원에서 유죄로 인정돼 징역 42년이 확정됐다. 박사방 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도널드푸틴' 강모(26)씨와 '랄로' 천모(30)씨는 각각 징역 13년을 확정받았고, '블루99' 임모(35)씨는 징역 8년이, '오뎅' 장모(42)시는 징역 7년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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