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북핵대표, 10일 하와이서 회담…"北 대화 재개 방안 협의"(종합)
한미일 3국 북핵대표, 10일 하와이서 회담…"北 대화 재개 방안 협의"(종합)
  • 뉴시스
  • 승인 2022.02.0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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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문제를 담당하는 한국의 노규덕(가운데)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의 성 김(왼쪽) 대북특별대표, 일본의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지난해 6월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하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2.06. photo@newsis.com
북핵문제를 담당하는 한국의 노규덕(가운데)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의 성 김(왼쪽) 대북특별대표, 일본의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지난해 6월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하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2.06. photo@newsis.com

 

김예진 남빛나라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수석대표가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대면 회담을 가지고 북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국무부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3국 회의를 주재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3국 협력의 중요성, (북한)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 등 광범위한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 3국 북핵 수석대표가 오는 12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도 배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우리 외교부도 6일 보도자료를 내고 노 본부장이 오는 10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김 대표, 후나코시 국장과 함께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한미, 한일 등 양자 협의도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노 본부장의 이번 방미를 계기로 "한미일 3국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과의 조속한 대화 재개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번 회담은 북한이 최근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1월 한달 동안 7차례나 무력시위를 벌였다. 이 중 6차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상 금지된 탄도미사일 발사였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모라토리엄(유예)을 4년 만에 철회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어 30일 미국령 괌을 사정권에 두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를 재개했다. 북한이 미국 본토 타격을 위협하는 ICBM 발사 등 고강도 도발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한미일 당국은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개국 외교장관과 북핵 수석대표들이 모이는 만큼 광범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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