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주열 한은 총재 후임 인선 착수…대선 이후 지명 (종합)
靑, 이주열 한은 총재 후임 인선 착수…대선 이후 지명 (종합)
  • 뉴시스
  • 승인 2022.02.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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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2.0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2.0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류난영 김태규 기자 = 청와대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뒤를 이을 차기 후보자 지명을 위한 내부 인선 검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인사수석실은 후임자 후보군을 검토하는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4월 한 차례 연임된 이 총재는 다음 달 3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한은법 33조에 따르면 총재는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다. 장관급 인사에 소요되는 물리적인 시간을 감안하면 3월 초까지 내정자를 발표해야 한다 .

인사수석실에서 복수의 후보자를 선정해 인사추천위원회에 공식 상정하면 해당 후보자에 대한 민정수석실 검증 과정을 거치도록 돼 있다. 민정수석실의 검증을 통과한 압축된 후보자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된다. 대통령은 이 가운데 1명을 최종 후보자로 지명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요청하게 된다.

통상 장관급 인사에 대한 내부 검증 과정만 최소 1~2개월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문 대통령은 다음달 9일 차기 대통령 당선인과 후보자 지명을 협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결과적으로 대선 후 문 대통령이 최종 후보를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차기 총재로 이승헌 한은 부총재와 윤면식 전 한은 부총재 등 10명 안팎의 인사가 후임 총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부총재와 윤 전 부총재는 당연직 금통위원을 지내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문 대통령의 경제교사로 불리는 조윤제 금통위원과 5월 임기가 끝나는 임지원 금통위원 등 현 금통위원도 거론되고 있다. 한은 조사국장을 지낸 장민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하마평에 올랐다.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과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조사국장 등도 거론 된다. 한국인 최초로 국제금융기구 최고위직에 오른 인물이다.       

각 대선 후보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와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캠프에서 정책을 만들고 있다.

신관호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근무한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등도 물망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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