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불꽃 폭설에 꺼졌다?…조직위 "성화는 괜찮아"(종합)[베이징2022]
성화 불꽃 폭설에 꺼졌다?…조직위 "성화는 괜찮아"(종합)[베이징2022]
  • 뉴시스
  • 승인 2022.02.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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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투데이, 성화 불꽃 보이지 않는 사진 공개
폭설로 인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성화의 불꽃이 사라졌다. (사진=USA 투데이 스포츠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폭설로 인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성화의 불꽃이 사라졌다. (사진=USA 투데이 스포츠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김주희 기자 =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성화가 폭설에 꺼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USA 투데이는 13일 "베이징에 휘몰아친 눈보라가 동계올림픽에 또 다른 겨울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올림픽 성화가 꺼졌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이날 새벽부터 베이징에는 많은 눈이 내렸다. 대회 시작 후 폭설이 내린 것은 처음이다. 덕분에 제법 동계올림픽 분위기가 났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도 일어났다.

USA 투데이가 공개한 사진 속 올림픽 성화대에는 불꽃이 보이지 않는다.

전통적으로 성화는 올림픽 기간 동안 계속 켜져있다.

USA투데이는 성화의 상태에 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문의했다. IOC는 이를 다시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물었다.

매체에 따르면 조직위는 "우리 새 둥지(베이징국립경기장) 팀은 성화가 괜찮다고 말했다"며 "아마 눈 때문에 시야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저녁에는 불꽃이 타오르고 있는 성화를 볼 수 있었다.
 

고범준 기자 =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밝히는 성화가 폭설로 꺼진 것 같다는 미국 USA투데이스포츠의 보도가 나온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 앞 성화에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2022.02.13. bjko@newsis.com
고범준 기자 =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밝히는 성화가 폭설로 꺼진 것 같다는 미국 USA투데이스포츠의 보도가 나온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 앞 성화에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2022.02.13. bjko@newsis.com

올림픽 성화가 잘 유지되고 있다면 다행이지만, 성화가 꺼졌다면 '복잡한' 문제가 된다.

USA 투데이는 "IOC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 성화는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태양 빛으로 채화된 불꽃으로만 점화할 수 있다"며 "이렇게 채화된 불꽃은 수 천 명의 성화 봉송자들에 의해 몇 개월에 걸쳐 개최 도시로 옮겨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일 열린 개막식에서 최종 점화자 자오자원과 이라무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91개국의 이름이 적힌 눈꽃 조형물에 성화봉을 그대로 꽂아넣었다. 이는 역사상 가장 작은 성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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