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해 모두가 채식할 수는 없지만'
'지구를 위해 모두가 채식할 수는 없지만'
  • 뉴시스
  • 승인 2022.02.1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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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수상작가
하루치의 에코 카툰 에세이
 “지구를 위해 모두가 채식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고기를 조금 적게 먹을 순 있죠.”

하루치 작가의 '지구를 위해 모두가 채식할 수는 없지만'(판미동)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하면서도 지구 환경을 걱정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에코 카툰 에세이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만든 그림책 '어뜨 이야기'로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가다.

재기발랄한 그림과 따스한 글로 환경 문제에 대한 단상들을 3편의 그래픽노블과 70여 편의 그림을 통해 풍성하게 풀어냈다.

평균 기온이 1℃ 상승하면 생태계가 위협받고, 2℃ 상승하면 일부 생물종은 멸종하고, 3℃ 상승할 경우 지구에 사는 생명체 대부분은 심각한 생존 위기에 처한다고 한다.

저자는 이것이 아주 먼 이야기가 아니라 고작 2035년에 다가올 수 있는 일임을 인지하고 “우리 정말 이대로 괜찮은 걸까?”라는 질문으로 이 책을 연다.

지구를 위해 고기를 3분의 1 적게 먹는 일일 수도, 작디작은 생명을 보살피는 일일 수도, 비닐 하나를 재활용하는 일일 수도, 음식물 쓰레기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궁리를 하는 일일 수도 있다는 걸 넌지시 알려준다.

책은 심각한 환영오염 실태를 상기시키지 않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 “지구를 위해 작은 무엇이라도 해 봐야지.” 하는 마음을 먹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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