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전쟁 위험이 고조되는 우크라이나 항공을 지나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우크라이나 영공을 통과하는 항공편은 없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외국항공사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가 고조되면서 항공사들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로 향하는 항공편 운항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예루살렘 포스트 등에 따르면 에어 프랑스 계열인 네덜란드 항공사 KLM은 1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으로 인해 우크라이나행 비행을 잠시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독일 국적항공사인 루프트한자도 우크라이나행 노선의 운항 중단을 검토 중이다.
대항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는 애초부터 우크라이나행 항공편은 없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정세 불안에 따라 해당 지역을 우회해 우크라이나 영공을 통과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을 이유로 영공을 폐쇄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미카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우크라이나가 자발적으로 영공을 닫는 건 의미가 없고 말도 안 된다"며 "그건 부분 봉쇄와 비슷한 일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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