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17년 대비 문화기반시설 14% 증가... 코로나로 지역축제 예산은 60% 감소
문체부, 2017년 대비 문화기반시설 14% 증가... 코로나로 지역축제 예산은 60% 감소
  • 최현규 기자
  • 승인 2022.02.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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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공공부문 문화공급 현황을 진단하기 위한 ‘지역문화싵태조사’결과를 14일 발표했다. 

3년주기로 진행하는 지역문화실태조사는 2020년 기준연도 전국 245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문화정책, 문화자원, 문화활동, 문화향유 등  4대 분류 총 32개 지역문화지표와 3개 코로나19 특별 현황지표를 적용했다.

조사 결과, 2017년과 비교해 기초지자체의 인구 대비 문화기반시설과 생활문화시설은 각각 14%, 12% 증가했다. 이와 함께 1인당 문화 관련 예산액은 28%, 문화 관련 조례제정 건수 30%, 지역문화 진흥 기관 13% 등도 증가해 지역문화 정책 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문화예술법인·단체 수(27%), 문화예술 관련 사회적 기업 수(39%), 등록예술인 수(110%), 학예전문인력(59%) 등 문화 활동 조직과 인력도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문예회관 공연장의 공연일 수(50%), 지역축제 예산(60%), 통합문화이용권 이용률(3.8%) 등이 감소하는 등 문화향유 부분에서는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문체부 자료 제공
자료 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각 지표에 가중치를 적용하고 표준화한 지역문화 종합지수에서 245개 지자체 중 전북 전주시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 지역에서는 완주군이 가장 높았고, 구 지역에서는 서울 종로구가 가장 높았다. 2017년 기준 지역문화 종합지수와 비교할 때, 서울 종로구, 경북 안동시, 대구 북구, 경기 성남시는 새롭게 10위권 내로 진입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지역문화종합지수는 대등한 수준으로, 하위요소인 문화정책·자원 부문은 비수도권이 높고, 문화 활동 부문은 수도권이 높아, 2017년과 같은 추세를 보였다. 도시·도농복합·농촌의 지역문화종합지수도 대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2017년과 비교해보면 문화 활동 부문에서 도시 우위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채부는 지역 간 격차 분석에서 전반적으로 문화 활동 부문이 수도권과 도시에 지속적으로 집중되고 있어 비수도권, 농촌지역의 문화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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