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남녀 매스스타트 대미 장식 기대감
박지혁 기자 = 동계올림픽 효자종목 쇼트트랙이 최민정(성남시청)의 여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쇼트트랙은 16일 종목 마지막 날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추가하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획득, 종목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로 목표를 달성했다. 대한체육회는 금메달 1~2개, 종합 15위를 목표로 잡았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자 컬링과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매스스타트에서 추가 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
2018년 평창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여자 컬링대표팀 '팀 킴'(강릉시청)은 4승4패로 공동 4위에 있다.
컬링은 10개 출전국 중 상위 4개국에 들어야 4강 토너먼트를 통해 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한국은 17일 스웨덴과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4강에 자력으로 오르는 건 불가능하지만 3위 일본(5승3패), 공동 4위 영국, 캐나다, 공동 7위 중국(4승5패)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극적으로 4강 토너먼트에 갈 가능성이 남았다.
스위스와 스웨덴이 이미 4강에 오른 가운데 한국이 4년 전, 은메달에 이어 2연속 시상대에 오를 수 있을지 흥미롭다.
차민규의 은메달과 김민석의 동메달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이 있다. 바로 매스스타트다.
매스스타트는 개인별 레인이 별도로 없이 12~18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트랙 16바퀴를 도는 종목이다. 총 6400m다. 인코스, 아웃코스 교차도 없다.
두 번째 바퀴부터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몸싸움이 허용되는 게 일반적인 스피드스케이팅과 다른 점이다. 이 부분은 쇼트트랙과 흡사하다.
남자부에선 평창 금메달리스트 이승훈(IHQ)과 장거리 간판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한 정재원(의정부시청)이 출격한다.
여자부에선 평창대회에서 심리적 부담을 극복하고 은메달을 수확한 김보름(강원도청)이 2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남녀 매스스타트는 19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