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유자비 기자 =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가벼운 감기 증상을 겪고 있다고 버킹엄궁이 발표했다.
지난 6일 즉위 70주년을 맞이했던 여왕(95)은 내주 윈저성에서 지내며 가벼운 왕실 의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궁은 덧붙였다.
왕실은 "여왕이 계속 치료를 받고 있으며 모든 적절한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4월 96세 생일을 맞는 여왕은 지난해 1월 백신 1차 접종을 받았고 3차 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BBC는 전했다.
앞서 찰스 왕세자가 지난 8일 여왕을 만난 후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며느리인 콘월 공작부인 카밀라도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찰스 왕세자는 나아서 업무에 복귀했다.
BBC에 따르면 윈저성에서 많은 사람들이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여왕이 코로나19에서 빨리 회복해 건강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지난해 10월 병원에 입원한 후 의사들로부터 2주간 휴식을 취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이후 몇주 만에 허리를 삐끗해 참전 용사 추모 행사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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