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15연승 얼떨떨…모든 선수들 노력한 결과"[V-리그]
양효진 "15연승 얼떨떨…모든 선수들 노력한 결과"[V-리그]
  • 뉴시스
  • 승인 2022.02.23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스민, 어깨·허리 부상 '문제 없다'

"내일 도로공사전도 최선 다하겠다"
현대건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건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성대 기자 = 현대건설의 센터 양효진이 모든 선수들이 노력한 결과 15연승의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3-1(25-20 19-25 25-18 25-18)로 승리했다.

파죽의 15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시즌 27승 1패(승점 79)를 기록해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15연승은 리그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현대건설은 오는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승점 3을 확보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이날 양효진은 블로킹득점 3개를 포함해 20점을 올렸고, 주포 야스민(28점)과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양효진은 "15연승이라니 얼떨떨하다. 아직까지 직접적으로 와닿는 건 없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돼 오랫동안 연습을 못했다. 첫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에만 초점을 맞췄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16연승과 우승에 도전하는 양효진은 "내일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는데 브레이크를 했다가 다시 시작하는 거라서 열심히 하겠다. 힘든 걸 떠나서 도로공사와 항상 대등한 경기를 했다. 내일도 준비를 잘해서 나가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시즌 27승 1패의 성적을 올린 것에 대해 "배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줬다. 그래도 대한하긴 하다.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얻은 결과라 더 재밌고 뜻깊다"고 웃었다.

야스민은 어깨와 허리 부상 속에서도 가장 많은 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야스민은 "시즌은 길다. 가다보면 도로의 방지턱처럼 장애물이 있을 때가 있다"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양효진과 야스민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소화하는 것이 어렵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날 양팀 선수들은 전원 마스크를 쓰고 출전했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하고, 호흡이 힘들어지면서 하나, 둘 마스크를 벗었다.

양효진은 "마스크를 쓰고 뛰니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안 돼서 힘들다. 블로킹을 할 때도 뒤에 수비 선수들과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그런 걸 못해서 답답했다"고 했다.

경기 중간에 마스크를 뺀 야스민은 "랠리가 길어질 때는 숨쉬는 게 어려웠다. 선수들과의 소통도 어려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