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합당은 단일화 해결 후 논의…安, 윤과 풀 문제라 했다"
이태규 "합당은 단일화 해결 후 논의…安, 윤과 풀 문제라 했다"
  • 뉴시스
  • 승인 2022.02.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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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도 합당-단일화 연동할 문제라 인식"
"이준석 이중플레이 하는 이유 물은것"
"이준석, 피로감만 주고 이미지 깎여"
윤-안 주말 회동 가능성엔 "생뚱맞아"
여 통합정부 제안엔 "단일화 연결 무리"
최진석 기자 = 이태규 국민의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23일 국회에서 '이달 초 안철수 대선 후보의 사퇴를 조건으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로부터 합당 제안을 받았다'는 내용의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박미영 기자 =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은 24일 "단일화 문제가 먼저 해결된 후에 부수적으로 합당을 논의할 사안이지 합당이 주가 돼서 단일화 문제가 풀어질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가 자신에게 2월초 안철수 후보 사퇴를 전제로 한 합당 제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는 안 후보가 사퇴는 하되 합당은 안하는 방향을 국민의힘에 타진해와 이 본부장을 만났고, 합당이나 종로 출마 거론 등은 단일화 후 안 후보의 정치적 위상을 보장하기 위한 당 대표 차원의 고민일 뿐이지 단일화 논의는 아니라고 선을 그은 이 대표의 주장과는 배치된다.

이 본부장은 "안 후보 역시 합당은 단일화와 연동돼 있는 문제여서 이건 윤 후보와 당신이 알아서 풀 문제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합당 제안 사실을 폭로한데 대해 "이 대표 제안으로 보면 이제 국민의당은 합당 대상인데 계속해서 안 후보에 대해 모멸적인 비방을 계속해왔다. 그러면 도대체 합당을 해야할 대상한테 이러는 이유가 뭐냐, 또 안 후보를 사퇴시킬수 있다는 얘기도 국민의당에서 있었다 이런 얘기를 하니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합당을 제안하면서 안 대표를 비방하는 이중 플레이 이유가 뭐냐, 이 대표의 본심은 뭐냐 이걸 공개적으로 물어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합당 얘기는 대표로서 할수는 있다. 그러나 단일화와 합당이 따로 떨어져 가는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 본부장은 또 "같이 갈 사람(안철수)을 욕하고 비난하고 깔아 뭉게서 누구도 얻을게 없다"라며 "여기에 대한 지지자들의 피로감이 굉장히 크고 본인(이준석)한테도 도움이 안된다. (이 대표의)신선한 기대감이나 좋은 이미지를 많이 깎여 먹고 있을 거다"라고 이 대표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 본부장은 윤석열 안철수 후보간 만남과 담판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 의견을 내놨다.

그는 '윤석열, 안철수 후보간 통로고 열려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는 "필요하면 연락은 할수 있지만 지금 연락할 상황이 아니지 않나"라고 답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해서 나온 회동 가능성 보도에 대해선 "그야말로 생뚱 맞은 보도"라며 "서병수 의원과 안 후보가 통화한건안 후보 동기가 전화를 해서 받은거고 만나자고 한건 선거 후에나 한번 보자고 한거다. 정치인이보자는데 내가 왜보나 이렇게 답할순 없는것 아니냐"라고 했다.

'단일화 가능성은 끝인가'라는 질문에는 "안 후보께서 완주하겠다 했기 때문에 저희 캠프는 그 기조에 맞춰 선거운동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제안한 통합 정부에 대해선 "안 후보도 국민통합을 약속했고 그 연합정치는 실현할 때가 왔다고 본다"라면서도 "그러나 연대와 단일화를 연결 짓는건 무리"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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