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로부대 등 北서 싸운 비정규군·유족 160명, 15.7억 받는다
켈로부대 등 北서 싸운 비정규군·유족 160명, 15.7억 받는다
  • 뉴시스
  • 승인 2022.02.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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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빛나라 기자 = 6·25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비정규전을 수행한 공로자 및 유족 160명이 총 15억7000만원의 공로금을 받게 됐다.

24일 국방부는 '비정규군 공로자 보상심의위원회'가 23일 오후 국방컨벤션에서 제22-1차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이처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는 우선 접수한 생존자 및 유족에 대해 심의해 본인 143명 및 유족 17명 등 총 160명에게 15억7000만원의 공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비정규군은 6·25 전쟁 당시 정규군이 아닌 민간인 신분으로 적 지역에 침투해 유격 및 첩보수집 등을 수행했다.

미국 극동군사령부가 1949년 6월 북한지역 출신자를 중심으로 조직한 북파공작 첩보부대인 켈로부대(KLO), 미 8240부대, 영도유격대, 6004부대 등이 해당된다.

이들은 외국군 소속이거나 민간인 신분이라는 이유로 공로를 인정받지 못했지만 지난해 4월 제정된 '6·25전쟁 전후 적 지역에서 활동한 비정규군 공로자 보상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공로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위원회는 해당 법률 제정 이후 최초로 실시한 보상심의다. 22-2차 심의위원회는 3월 말에 열리며, 이후 매달 한번씩 개최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비정규군 공로자 대상자분들이 대부분 80세 후반의 고령자임을 감안해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공로금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국방부 누리집 및 비정규군 공로자 보상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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