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전투표 참여 독려하며 "尹 난폭한 운전자" 공세
與, 사전투표 참여 독려하며 "尹 난폭한 운전자" 공세
  • 뉴시스
  • 승인 2022.03.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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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초박빙 선거에 역대급 사전투표율 예상"
"분노로 삶 바뀌지 않아…미래 개척 지도자는 李"
"尹, 시력 조작 증명서로 병역면탈 확인되면 미자격"
 김선웅 기자 = 제20대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일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김지현 홍연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틀 뒤부터 시작되는 20대 대선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한 맹공을 이어가며 막판 세 결집에 열을 올렸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를 갖고, '내 삶을 위해 사전투표', '미래를 위해 사전투표' 등 준비된 피켓 위에 기표 도장 모양의 스티커를 붙이는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제 점점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할 투표일이 다가오고 있다"며 "사전투표와 본투표에 적극 참여해서 더 나은 대한민국,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결국 난폭한 운전자냐 유능한 길잡이냐인 선택하는 선거"라며 "답은 이재명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에 강한 일꾼이면서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재명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할 유일한 지도자임을 다시 한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진보층 유권자를 향해 "그동안 정부, 여당이 보다 더 진보적인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 대해 고민이 많은 걸로 안다"면서도 "색깔론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다시 과거로 돌리고 있는 윤 후보는 진보 진영 유권자들이 선택할 후보는 아니다"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대북 선제타격, 유사시 일본군 한반도 전개, 성인지 예산 발언 등을 언급하며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쌓아올린 기본적 가치, 미래 사회를 향한 진보적 지향성을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진보적 가치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 후보의 부동시 관련 자료를 공개하는 것과 관련, "그동안 제기해왔던 3대 비리 의혹 중 한 가지가 확인되는 날이고, 윤 후보가 감춰왔던 치부 드러나는 첫 번째 날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약에 허위로 시력 조작 증명서를 만들어 병역을 면탈한 것이 확인되면 국군 통수권자로서의 대통령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공세를 가했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회동을 마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두 후보는 분권형 대통령제, 책임총리, 실질적인 삼권분립의 내용이 ‘제7공화국 개헌안'을 만드는 것과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국민통합정부 구성 등의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강훈식 전략기획본부장은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과 역대급 초박빙 선거가 전개돼 사전투표율 역시 역대급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대미문의 감염병으로 사전투표를 놓치면 본투표가 불확실해질 거라는 우려 때문에 적극 투표층이 대거 사전투표를 하러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본부장은 "본 투표를 일주일 앞두고 중도층이 근거없는 네거티브에 대해 냉철해지고 있다"며 중도층 표심에 손짓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연일 막말을 쏟아내며 과거와 분노를 얘기한다"며 "다른 후보에게 후진 인격의 소유자라는 폭언을 퍼붓고 어제는 정부가 코로나로 당일 투표를 못하게 막을 수 있다는, 대선 후보는 고사하고 일반 국민의 상식에도 벗어난 막말을 공개석상에서 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과거에 대한 분노 표출로 내 삶이 바뀌는 건 없다. 범죄를 파헤쳤던 경험만으로 국제무대에 서기 힘들다"며 "국민들은 투표장에 들어서는 순간 내가 뽑는 사람이 내 삶을 바꿔줄 것인지, 국제무대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대통령이 될 건지 가장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을 향해 부정적인 말만 쏟아내는 윤 후보는 우리 삶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원하는 국민으로부터 점차 고립되고 있고, 이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정치교체를 얘기하고 평화·협력, 경제 대통령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며 "국민들은 고립 끝에 무인도에 갇힐 후보와 연대를 통해 새 세상에 나아갈 후보를 비교해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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