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팀 훈련장 엿본 죄, 리즈 유나이티드 벌금 2억9천만원
상대팀 훈련장 엿본 죄, 리즈 유나이티드 벌금 2억9천만원
  • 뉴시스
  • 승인 2019.02.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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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L 이 사건 계기로 규정 신설 등 강력 제재
리즈 유나이티드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의 리즈 유나이티드가 상대팀 훈련을 몰래 훔쳐본 혐의로 20만파운드(약 2억9000만원)의 벌금을 문다. 

챔피언십을 관장하는 잉글랜드풋볼리그(EFL)는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리즈 유나이티드가 더비 카운티의 훈련을 훔쳐본 것은 리그 규정 3.4조에 위배된다"면서 벌금 부과를 발표했다. 

리즈와 더비 카운티의 챔피언십 27라운드가 열리기 이틀 전인 지난달 10일 더비 훈련장 주변에서 쌍안경을 들고 훈련을 훔쳐 본 남자가 사건의 발단이 됐다. 

당시 더비는 이 남자의 행동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리즈의 직원인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었다. '스파이 게이트'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다. 벌금형으로 일단락됐다. 

 EFL은 이번 일을 계기로 72시간 전엔 상대 팀 훈련을 봐서는 안된다는 규정도 새롭게 만들었다. 숀 하비 EFL 회장은 "이번 제재는 앞으로 다른 클럽들이 이런 활동을 할 수 없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즈도 공식 성명을 통해 사과했다. "우리는 특정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EFL이 만든 규정에 미치지 못한 것은 인정한다"면서 "우리의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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