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복귀에 리그도 들썩…SSG는 우승후보 급부상
김광현 복귀에 리그도 들썩…SSG는 우승후보 급부상
  • 뉴시스
  • 승인 2022.03.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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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SSG와 4년 151억 계약
김광현이 친정팀 SSG 랜더스와 계약했다. (사진=SS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광현이 친정팀 SSG 랜더스와 계약했다. (사진=SS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주희 기자 = '에이스' 김광현(34)이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는다. 김광현의 이름 세글자 만으로도 KBO리그가 들썩이고 있다.

SSG는 8일 "김광현과 4년 총액 151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의 조건이다.

슈퍼스타의 복귀다.

2007년 SK 와이번스(현 SSG)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광현은 2019년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했다. 통산 298경기에 등판해 136승77패2홀드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로 군림했다.

2019시즌을 마친 뒤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한 김광현은 2시즌 동안 35경기 10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의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에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김광현은 빅리그 잔류에 대한 의지가 컸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직장폐쇄(락아웃) 기간이 길어지면서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됐다.

결국 친정팀 SSG가 김광현의 마음을 돌려세웠고, 3년 만의 KBO리그 복귀가 전격 결정됐다.

김광현의 합류로 SSG는 단숨에 우승후보로 올라섰다.

김광현은 한국시리즈 우승만 네 차례 경험한 베테랑이다. 이제는 빅리그 경험까지 더해졌다. 김광현이 마운드 한 축을 맡게되면서 SSG의 선발진도 한층 강화됐다.

김광현과 윌머 폰트, 이반 노바가 지키는 SSG 선발진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여기에 김광현과 추신수를 모두 품게 된 SSG는 확실한 흥행카드를 보유하게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18홈런을 때려낸 추신수는 KBO리그 첫 해였던 지난해 21개의 아치를 그리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까지 가세하면서 최고의 티켓 파워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SG 구단은 "빅리거 출신 김광현, 추신수와 함께 KBO리그 최고 홈런타자 최정이 힘을 합쳐 '어메이징 랜더스'라는 구단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올 시즌 야구 흥행 바람이 구도 인천에 랜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김광현의 복귀는 KBO리그 전체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 도전에 나섰던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지난해 말 친정팀 KIA와 계약, KBO리그로 돌아왔다. 김광현까지 다시 국내 복귀를 택하면서 KBO리그 팬들의 '볼거리'가 더욱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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