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러시아와 방송중계권 계약 파기
EPL, 러시아와 방송중계권 계약 파기
  • 뉴시스
  • 승인 2022.03.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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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구단, 러시아 방송 파트너사인 램블러 그룹과 계약 중단 합의

우크라이나 국민 지원 위해 100만 파운드 기부 만장일치 동의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지난 2일(한국시간) 열린 번리와 레스터 시티의 EPL 경기 직전 전광판에 우크라이나 국기 색상의 화면과 응원메시지가 게시되고 있다. 2022.03.09.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지난 2일(한국시간) 열린 번리와 레스터 시티의 EPL 경기 직전 전광판에 우크라이나 국기 색상의 화면과 응원메시지가 게시되고 있다. 2022.03.09.

박상현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러시아와 맺은 방송 중계권 계약을 파기했다.

EPL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 방송 파트너사인 램블러 그룹과 맺은 중계권 계약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EPL 20개 구단의 회의 결과로 만장일치로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 또한 러시아 방송과 계약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부터 EPL 경기가 러시아에서 방송될 수 없게 됐다. 오는 11일에는 첼시와 노리치,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왓포드, 사우샘프턴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아스톤 빌라 등 4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또 FA컵 8강전 경기 역시 러시아에서 방송될 수 없다.

또 EPL 20개 구단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100만 파운드(16억 2135만 원)를 기부하기로 결의했다. 100만 파운드는 재난긴급위원회에 기부돼 도움이 필요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한편 EPL 20개 구단은 우크라이나와 연대와 지원을 표현하기 위해 지난 주말 경기에서 팀 주장들이 우크라이나 국기 색상의 주장 완장을 착용하고 경기장 스크린에 '함께 하는 축구(Football Stands Together)'라는 메시지를 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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