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달이 지속되면 '질베르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황달이 지속되면 '질베르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9.02.21 0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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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베르 증후군
질베르 증후군

간 기능은 정상이면서 얼굴이 노랗게 변하고 자주 피곤하다면 '질베르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질베르 증후군은 간 기능에 문제가 없는 상태에서 혈액 속 '빌리루빈' 농도가 높아지는 질환이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빌리루빈이 잘 분해되지 않으면서 몸에 쌓이고, 이것이 피부나 눈 등을 노랗게 만든다. 이것이 황달이다. 

질베르 증후군을 앓는 사람은 인구 전체의 7~8% 정도로 적지 않다.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다.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반복적인 황달과 무력감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을 위해서는 간 기능 검사를 포함한 혈액 검사, 간초음파 검사를 한다. 이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간염 등 다른 원인들을 배제한 후 질베르 증후군을 진단한다. 혈악검사를 할 때 금식을 하고 진행하기 때문에 질베르 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검사 시 황달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재검사 때는 금식하지 않고 편안한 상태에서 검사해야 황달의 호전 유무를 알 수 있으며, 질베르 증후군을 확진할 수 있다. 

질베르 증후군에 효과적인 약물치료는 없다. 증상에 대한 보존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과로나 금식 등을 피하면서 황달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베르 증후군의 치료 예후는 좋은 편이며, 간 질환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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