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오 기자 =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이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미리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과 3선 수성의지를 밝힌 권영진 시장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 전 사장은 17일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기자들을 만나 “홍 의원은 (국민의힘)대선 경선 이후 국민 50% 이상이 정권교체를 원하는데 정권교체를 방해하는 발언과 행동만 했다”며 “대구시장이 되면 윤석열 정부를 사사건건 방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권 시장에 대해선 “무능하다”며 “(코로나 백신 관련)대구의 자존심·명예를 가장 크게 추락시킨 인물이 권 시장”이라고 직격했다.
이 전 사장은 또 출마선언문을 통해 “대구 경제를 꼴찌에서 탈출시키기 위해 대구 시장에 출마한다”며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지금까지의 시장, 지금까지의 후보들과는 다른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혁신하겠다는 말 안 하겠다. 중앙에 힘센 사람들 많이 알고 있으니 돈 당겨오겠다는 말 안 하겠다”며 “사선을 넘어 목숨을 걸고 전쟁 현장을 지켰던 것처럼 담대한 마음으로 대구를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전 사장은 1961년생으로 대구신명여자고등학교, 경북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MBC 보도본부장과 대전 MBC 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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