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4차례 시범경기서 12타수 무안타
김희준 기자 = 침묵하던 SSG 랜더스의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29)이 드디어 터졌다.
크론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KBO 시범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0-0으로 맞선 4회초 무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크론은 상대 투수 백진수의 초구 커브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작렬했다.
시범경기 5번째 출전에서 나온 첫 홈런이다.
이번 시즌 처음 KBO리그 무대를 경험하는 크론은 앞서 4차례 시범경기에서 장타는 커녕 안타조차 때려내지 못했다. 1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선두타자로 나선 2회초 좌전 안타를 날리며 타격감을 조율한 크론은 KBO리그 무대 첫 홈런까지 신고했다.
2017~2021년 '장수 외국인 타자'로 활약했던 제이미 로맥이 은퇴를 선언하자 SSG는 크론을 새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다.
SSG는 크론의 장타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크론은 트리플A PCL(Pacific Coast League)에서 뛴 2019시즌 82경기에서 38홈런을 쳐 홈런왕에 등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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