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 머신' 홍창기 "장타력 상승? 생각 않고 있다"
'출루 머신' 홍창기 "장타력 상승? 생각 않고 있다"
  • 뉴시스
  • 승인 2022.03.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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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6경기서 타율 0.563으로 펄펄
박주성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노아웃 주자 1, 3루에서 LG 홍창기가 희생플라이를 치고 있다. 2021.04.20. park7691@newsis.com
박주성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노아웃 주자 1, 3루에서 LG 홍창기가 희생플라이를 치고 있다. 2021.04.20. park7691@newsis.com

김희준 기자 = 시범경기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LG 트윈스의 '출루 머신' 홍창기(29)가 오직 출루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홍창기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장타력을 끌어올리고 싶은 생각은 없다. 오직 출루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0년 LG의 주전 외야수로 올라선 홍창기는 135경기에서 타율 0.279 , 출루율 0.411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풀타임 2년차이던 지난해에는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자랑했다. 줄곧 LG 리드오프로 나선 홍창기는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 타율 0.328, 출루율 0.456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특히 109개의 볼넷을 골라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홍창기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6경기 타율이 0.563(16타수 9안타), 출루율 0.611에 달한다.

타격감이 좋은 이유를 묻자 홍창기는 "이유를 저도 잘 모르겠다. 타구의 코스가 좋아 타격감에 비해 안타가 많이 나온 것 같다"면서 "그동안 안 그랬는데, 적극적으로 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2스트라이크가 됐을 때 타이밍을 더 빨리 잡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범경기라 적극적으로 치려고 하고 있고, 안타가 많이 나왔다"며 "이 타격감을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출중한 출루 능력을 자랑하는 홍창기는 장타력 욕심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창기는 "홈런을 많이 치려고 노력도 해봤다. 하지만 저와 잘 맞지 않는 길인 것 같다"며 "지금 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창기가 가장 우선으로 두는 것은 출루율이다. 지난해 23개의 도루를 한 홍창기는 올해 한층 적극적으로 뛸 참이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고 말한 홍창기는 "출루율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한다. 1번 타자로 출전하면 출루를 최대한 많이 하자는 생각 뿐"이라며 "출루한 뒤 지난해보다 많이 뛰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도루 수를 늘리기 위해 2021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삼성 라이온즈에서 LG로 이적한 박해민에게 조언도 구하고 있다. 박해민은 2015~2018년 4년 연속 도루왕에 올랐다.

박해민이 온 이후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이동하면서 체력 부담이 적어지는 것도 홍창기가 기대하는 부분이다.

홍창기는 "(박)해민이 형에게 수비할 때 스타트하는 방법이나 타석에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등을 묻는다. 도루 스타트 방법도 배우고 있다"면서 "(박)해민이 형이 수비 범위가 넓어 편하다. 우익수가 중견수보다 수비 범위가 작아 체력도 더 아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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