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1위 결정전, 사령탑들은 "다 쏟아붓겠다"
사실상 1위 결정전, 사령탑들은 "다 쏟아붓겠다"
  • 뉴시스
  • 승인 2022.03.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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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점차로 대한항공 1위, KB손해보험 2위
오늘 결과로 굳히기 or 뒤집기 결정
정병혁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권혁진 기자 = 2021~2022시즌 V-리그 남자부 1위 자리를 두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 사령탑들은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세 경기씩을 남겨둔 두 팀의 승점차는 2에 불과하다. 승점 63(21승12패)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을 KB손해보험(승점 61·19승14패)이 바짝 뒤쫓는 형국이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V-리그 입성 첫 해 정규리그 1위를 노린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긴장보다는) 흥분된다. 그동안 연습을 많이 했는데 이 순간을 위한 준비라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긴장도가 다르고, 숨길 수도 없다. 이를 어떻게 좋은 방향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KB손해보험과의 5차례 격돌에서 2승3패를 거뒀다. 대한항공이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팀은 KB손해보험 뿐이다. 그만큼 이들에게 KB손해보험은 까다로운 상대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은 홈 경기라는게 중요하다. 우리 것을 잘 보여줘야 한다"면서 "가장 큰 강점은 좋은 선수가 많다는 것이다. 내 역할은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맞는 선수들을 기용하는 것이다. 열심히 준비했다. 나도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큰 경기는 에이스들의 활약에 성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최근 부진했지만 틸리카이넨 감독은 정지석을 향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은 괴물처럼 잘할 것이다. 준비가 잘 돼 있다"면서 "선수들 모두 이 순간을 위해 10개월 동안 열심히 운동했다"며 끝까지 1위 자리를 사수하겠다고 강조했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2위를 확보한 KB손해보험의 후인정 감독은 내친김에 창단 첫 정규리그 1위를 바라본다.

후 감독은 "기분 좋다. 리그 개막 전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비시즌 고생한 만큼 결과가 잘 나와서 좋다"면서 "긴장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선수 때 우승도 해봤지만 그때보다 더 긴장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지난 18일 OK금융그룹전에서 발 부위 통증을 호소에 중도 이탈했던 세터 황택의는 정상 출격한다. 후 감독은 "상태가 괜찮고, 본인도 그렇다고 한다. 그래도 변수가 있을 수 있기에 신승훈도 준비한다. 세터 포지션은 큰 걱정이 없다"고 강조했다.

KB손해보험의 최고 무기는 역시 케이타다. 케이타는 두 경기 연속 50점 이상 찍으며 예열을 마쳤다. 후 감독은 "케이타는 케이타"라면서 기대했다.

이어 후 감독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이 경기에 쏟아붓겠다. 이겨야만 정규시즌 우승 기회를 잡는다. 선수들도 이를 분명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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