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무서운 집주인론'에…"집주인은 국민…우린 세입자"
尹측, '무서운 집주인론'에…"집주인은 국민…우린 세입자"
  • 뉴시스
  • 승인 2022.03.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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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0일 靑 개방 논란엔 "배려 정치 마감 아냐"
"지하 벙커, 윤석열이 선택…안보 공백 없다"
"국민 목소리 행보, 尹 1층 동선부터 이뤄져"
김선웅 기자 = 김은혜 대통령당선인 대변인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최서진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청와대 관저 개방과 관련해 "무서운 집주인이 아니냐고 반문하는 기자들이 있다. 집주인은 늘 국민이죠"라고 강조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저희는 국민에게 권리를 위임받은 자이기에 세입자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5월 10일은 전임 정권이 임기 마무리하는 날이지, 우리가 그동안 고수해 온 배려의 정치가 마감하는 날이 아니다. 관저와 비서동을 열고 닫고는 (논의가) 진전되면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어떤 지하벙커를 사용할 지에 대해선 "청와대 벙커든 국방부 벙커든, 합참 아래 벙커든 대통령 당선인이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우리가 국민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용산 국방부 청사로 가면 국방부 청사 벙커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 안보 공백은 없다. 선택지가 어디 있을지는 5월 10일까지 상황 진전 보며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또 "저희가 만약 국방부 청사로 가게 되면 1층에 기자실을 마련한다고 했다. 미국의 웨스트윙을 보면 기자실 열면 비서실로 통한다. 영국도 총리 집무실을 보면 바로 옆동이 기자실"이라며 "국민 목소리를 듣는 행보는 국방부 청사에 들어갈 때 1층부터 윤석열 당선인의 동선에 따라 이뤄질 거다. 국민과 함께하며 격의 없이 참모와 소통하고, 민관합동위원회처럼 전문가 지혜를 모아 정부가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브리핑이 끝난 후 5~6개월의 평가를 거쳐 용산에 시민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에 대해 "5~6개월 정도라는 말이 우리가 당연히 보호해 드려야 될 (환경) 권리에 대해서 가볍게 여겨서 말씀드리는 게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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