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참진드기 크게 증가…야외활동 '물림' 주의
봄철 참진드기 크게 증가…야외활동 '물림' 주의
  • 뉴시스
  • 승인 2022.03.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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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9마리→2월 14마리→3월 114마리로 급증
"긴 소매 옷 착용, 야외활동 후 세탁·샤워해야"

송창헌 기자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봄철 참진드기가 최근 크게 증가해 산책이나 캠핑, 등산 등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23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봄철 기온 상승으로 SFTS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참진드기의 개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연구원이 시내 야산과 등산로 인근 숲 속, 산책로 등에서 참진드기를 채집해 병원체를 분석한 결과 SFTS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개체수는 급증했다.

월별로 지난 1월 9마리, 2월에 14마리에 그쳤던 참진드기 개체수는 3월 들어 114마리로 크게 증가했다.

앞으로 추가 기온 상승으로 개체수가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 소매와 긴 바지, 양말을 착용하고, 풀밭에 눕는 행위는 피할 것을 당부했다. 야외활동 후에는 입었던 옷을 반드시 세탁하고 샤워할 것도 아울러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거의 없고, 한 번 감염된 사람도 재감염될 수가 있다.

박종진 감염병조사과장은 "최근 코로나19로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캠핑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어 참진드기 물림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SFTS에 무조건 감염되는 것은 아니지만 물린 후 38도 이상 고열, 구토, 설사 증상이 동반되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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