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결막염, 건조증, 황사·미세먼지 심해지면서 환자많아져
알레르기성 결막염, 건조증, 황사·미세먼지 심해지면서 환자많아져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2.03.25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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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건조한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서 유의해야 하는 질병이 있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봄철에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건조증 등 안구 관련 질환으로 눈 건강이 나빠지는 사람이 늘어난다.

계절에 상관없는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전자기기 장시간 노출과 실내 먼지,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도 눈 건강이 나빠지는 데 영향을 미친다.

봄철 결막염과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거 봄에는 꽃가루와 같은 식물성 항원이 봄철 알레르기의 주원인이었으나 최근에는 미세먼지처럼 눈 점막에 직접 접촉하는 항원(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이 증가했다. 이로 인해 눈이나 눈꺼풀의 내면을 둘러싸는 결막에 알레르기 염증이 생긴다.

건강보험심사 평가원의 자료를 살펴보면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수는 3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4월까지 증가하고 9월이 지나야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증발하지 않도록 지방을 분비하는 마이봄샘이 외부물질에 의해 막히는 등 분비된 눈물이 충분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눈 충혈과 가려움증, 이물감이 대표 증상이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자주 손을 씻어야 하고 눈을 비비지 않아야 한다. 눈을 습관적으로 비비다 보면 바이러스 침투로 인해 각막에 상처가 나거나 눈 주변이 퉁퉁 붓기도 한다. 자다 보면 나도 모르게 눈을 비비게 되는데 이럴 때 안대를 활용해 눈 비빔을 방지할 수 있다.

면역력 저하로 눈의 피로가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깊은 잠을 자는 것이 중요하다. 숙면을 위해서는 안대를 활용해 눈에 들어오는 빛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좋다. 어둠은 깊은 숙면을 유도하는 수면호르몬 멜라토닌 분비를 활성화한다. 꿈을 꾸는 수면 상태인 렘(REM)수면의 시간이 길어지도록 한다.

안대의 온도를 활용해 다양한 눈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따뜻한 안대는 찜질 효과와 같아 눈 주변 근육이 이완되고 혈액순환이 되면서 눈 주변의 피로감을 풀어준다. 안구건조증, 충혈, 이물감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눈이 잘 붓고 간지러움, 알레르기가 있다면 냉찜질 효과를 주는 시원한 안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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