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내륙 험준한 산을 지나 자연과 함께하는 길
동부 내륙 험준한 산을 지나 자연과 함께하는 길
  • 박준영 기자
  • 승인 2019.02.25 0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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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구를 출발하여 인제를 지나 홍천, 평창, 영월, 태백을 거쳐 경북 봉화, 영양, 청송, 영천, 포항, 경북 경주, 울산, 울주에서 부산까지 662.4km의 길이다.

우리나라 동부 지역의 자연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길이다. 국도의 75%가 산악 지대를 관통하거나 인접해 지나가고 약 25%의 남쪽 부분은 동해에 딱 달라붙어 있다. 국도 길이가 웬만한 횡단 국도의 2배다. 600km가 넘는 길 전체가 드라이브  코스라 해도 틀리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여 있다. 또 곳곳에 많은 여행지가 있어 국도 끝에서 끝까지 버릴 것이라곤 하나도 없는, 동부 여행의 보석 같은 길이다.

파로호(사진출처: 한국관광공사)
파로호(사진출처 : 한국관광공사)

함경도까지 연결된 31번 국도는 파로호가 있는 남한의 강원도 양구에서 시작해 소양강 내린천을 지나는 인재를 거치고 홍천과 평창의 준험한 산, 시원한 강과 계곡을 지난다. 봉래산과 어라연이 있는 영월을 지나고 아름다운 산악 도시 태백을 통과해 청옥산을 넘고 경상북도 봉화로 간다. 

두들마을이 있는 양반 고장 영양과 우리나라 최고의 사과 산지이자 사진작가들의 메카인 주산지가 있는 청송을 지나 영천호를 지척에 두고 포항에서 동해와 만난다. 문무대왕 수중릉이 있는 경주 양북 앞바다에서 몽돌해안이 있는 울산의 작은 미항 정자항을 거쳐 아름다운 바다의 대명사인 울주 간절곶을 지난 뒤 바닷가의 예쁜 카페들이 길을 맞아주는 부산으로 들어가 꼼장어로 유명한 기장에서 길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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