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항저우 쑤저우 가족여행
상하이 항저우 쑤저우 가족여행
  • 최성준 객원기자
  • 승인 2019.02.2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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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번 상하이 여행을 다녀온 '고수'라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상하이 여행을 떠나보기를 권한다. 번잡한 상하이 도심에서 벗어나 고급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하고, 고즈넉한 항저우와 쑤저우로 다녀오는 일일 투어를 다녀오는 일정으로 계획한다. 중국 최초의 천문대도 가 볼 수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객이라면 학습효과도 톡톡히 누릴 수 있다. 3월이면 메말랐던 나뭇가지에 생기가 돌고 여기저기에서 꽃망울이 터져 나올 것같은 봄 맞이를 할 수 있는 시기다. 봄을 맞이 할 상하이, 항저우, 쑤저우로 떠나는 특별한 가족여행을 제안한다. 

 

상하이 서산(佘山)
상하이 서산(佘山)

상하이 서쪽 지역 쑹장에 위치한 시산은 산이 없는 평지로 이루어진 도시 상하이의 유일한 산이다. 높이 99m의 야트막한 산에 상하이 최초의 천주교 성당과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가 있다. 시산은 공원과 캠핑장  등의 위락 시설이 있는 동시산과 성당과 천문대가 있는 서시산으로 나뉜다. 원래는 하나의 산이었으나 1980년대 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두 개로 나뉘어졌다. 동시산과 서시산은 도보 또는 로프웨이를 타고 오갈  수 있다. 성당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길이 55m, 너비 25m의 웅장한 건물로 4000명의 신도가 동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거대한 규모다. 청나라 때 프랑스 선교사에 의해 1935년에 완공되었다.

 

항저우 시후
항저우 시후

시후는 항저우 서쪽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양귀비와 함께 중국의 4대 미녀 중 한명인 서시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지어졌다는 설도 있다. 면적 5.6평방미터, 둘레 15키로미터에 이르는 호수인 시후는 중국 10대 명승지에 꼽힌다. 호수의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샤오잉저우, 후신팅, 롼궁둔 등 3개의 섬이 떠 있다. 시후의 명소를 '시후 10경'이라 부른다. 돤차오찬쉐, 핑후추웨, 취위안펑허, 화강관위가 대표적이다. 맑은 날보다는 비나 눈이 오거나 흐린 날, 안개가 낀 날에 시후의 경치가 더욱 만끽할 수 있다.

 

한산쓰
한산쓰

한산쓰는 6세기 초에 세워진 절이다. 원래 이름은 묘보명탑원이었으나 당대 고승인 한산자가 머문 후부터 한산쓰로 불리고 있다.한산쓰는 당나라의 시인 장계의 시 <풍교야박>으로 유명하다. 지금도 풍교야박에 등장하는 다리와 종을 볼 수 있다. 1200년에 만들어진 원래의 다리는 없어지고 지금의 다리는 청나라 동치 6년에 중건된 것이다. 종 역시 원래의 종은 일본이 약탈해 갔고, 20세기  초에 다시 만들어졌다. 대웅보전에는 석가모니신불을 모시고 있다.

 

후추탑
후추탑

후추는 춘추시대 오나라의 왕 합려가 묻힌 곳이다. 원래 이름은 해통산이었으나 합려의 장례식 3일째 되는 날, 백호가 나타나 무덤가에 꿇어앉아 무덤을 지켰다는 전설이 내려와 '후추'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후추에는 검지와 후추탑 등 많은 볼거리가 있다. 검지는 합려의 무덤 자리로 합려가 수집한 3000자루의 칼이 시체와 함께 매장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중국의 '피사의 사탑'으로 불리는 후추탑은 961년에 건립된 높이 47m 의 8각 7층 탑이다. 

 

류의안(留園
류의안(留園)

류의안(留園)은 1593년에 완공된 중국  4대 명원이다. 명대 관리의 개인 정원이었으나 1832년에 일반에 공개되면서 유명해졌다. 제2차 중일전쟁, 태평천국의 난에 크게 파손되었다가 1954년에 정부에 의해 수리되었다.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 중 하나로 1997년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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