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 지역 일부 의원들이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차출론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31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지역구 의원 20여명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 직후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실에 모여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차출론을 포함한 6·1 지방선거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해당 모임은 남인순 의원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모임에서는 송 전 대표가 서울과 연고가 없고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대선 패배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방선거 후보 등록일이 시간이 남은 만큼 시간을 두고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찾자는 의견을 1일 당 지도부와 송 전 대표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한 서울 지역 의원은 "송 전 대표 차출론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다"며 "물밑에서 특정인을 추대해서는 안되고 공정하게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 전 대표는 31일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향한 차출론에 대해 "(주소 이전 시한까지) 이틀이 남았다"며 내일(4월 1일) 정도에는 결정하려고 한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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