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황태자' 황인범, FC서울 입단 확정…6월까지 계약
벤투호 '황태자' 황인범, FC서울 입단 확정…6월까지 계약
  • 뉴시스
  • 승인 2022.04.0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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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으로 FIFA 특별 규정 적용 받아 루빈 카잔과 계약 일시 중단

K리그 잔류 확정시 2022시즌 말까지 함께하기로
FC서울, 국가대표 황인범 영입. (사진=FC서울 제공)
FC서울, 국가대표 황인범 영입. (사진=FC서울 제공)

안경남 기자 = 벤투호 '황태자' 황인범(26)이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유니폼을 입는다.

서울 구단은 5일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과 오는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황인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특별 규정을 적용받아 러시아 프로축구 루빈 카잔과 계약이 잠시 중단돼 일시적으로 자유계약 신분을 얻어 서울과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은 "특별 규정 이후 변동 가능성을 고려해 황인범이 K리그에 잔류할 경우 2022시즌 말까지 함께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2015년 대전에서 프로로 데뷔한 황인범은 2019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K리그 통산 106경기에서 16골 13도움을 기록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뒤 2020년 8월부터 러시아 리그에서 뛰어왔다.
 

황인범, FC서울과 단기 계약. (사진=FC서울 제공)
황인범, FC서울과 단기 계약. (사진=FC서울 제공)

파울루 벤투 감독의 '황태자'로 불리는 황인범은 A매치 31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구단은 "황인범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왕성한 활동량과 넓은 시야까지 갖춰 빌드업 축구를 추구하는 서울 축구 스타일에도 부합해 기존 기성용, 팔로세비치, 고요한 등과 함께 팀의 중원을 이끌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 무대로 돌아온 황인범은 "어릴 때 김진규, 기성용 등 좋아하던 선수들이 활약하는 서울의 경기를 재밌게 즐겨보던 기억이 있다"며 "서울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상암을 가득 채운 팬분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으며 하루빨리 경기를 뛰고 싶고, 저 또한 팬들에게 또 다른 에너지를 전해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현재 부상에서 회복 중인 황인범은 조만간 FC서울의 훈련에 합류해 K리그 무대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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