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SG 5전 전승 휘파람, 한화 5전 전패 수렁(종합)
LG·SSG 5전 전승 휘파람, 한화 5전 전패 수렁(종합)
  • 뉴시스
  • 승인 2022.04.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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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NC 2-1 제압…두산, 삼성에 6-5 역전승
백동현 기자 =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LG 김현수가 2대 1로 승리하고 기뻐하고 있다. 2022.04.06. livertrent@newsis.com
백동현 기자 =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LG 김현수가 2대 1로 승리하고 기뻐하고 있다. 2022.04.06. livertrent@newsis.com

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가 나란히 개막 5연승 신바람을 냈다. 한화 이글스는 개막 5연패에 빠졌다.

LG는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지난 2일 정규시즌 개막 후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쓸어 담으며 5연승 행진을 벌였다. 구단 역대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인 6연승(2017년)에도 도전 중이다.

투타 조화가 완벽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김윤식은 6이닝을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첫 승을 따냈다. 4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키움 타자들을 봉쇄, 승리의 발판을 놨다.

구원으로 나선 최성훈(1이닝)-임준형(2이닝)도 무실점으로 뒤를 책임졌다.

장단 11안타를 날린 타선은 김윤식의 어깨를 더 가볍게 했다.

문보경은 시즌 마수걸이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고, 김현수는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LG는 2회부터 앞서나갔다.

선두타자 유강남이 우중간 안타를 날린 뒤 폭투로 2루에 진루했다. 후속 문보경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팀에 리드를 안겼다. 리오 루이즈의 땅볼로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상대 폭투에 한 점을 더 얻어냈다.

2-0으로 앞선 3회에는 선두 김민성과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서건창이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2사 3루에서 김현수가 우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LG의 공세는 계속됐다. 4회에는 문보경이 정찬헌의 2구째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5회 2사후에는 김현수가 정찬헌의 3구째를 통타,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1점 홈런을 쳤다. 5-0으로 달아난 LG는 7회 이영빈의 안타와 김현수의 볼넷, 유강남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더 보태 쐐기를 박았다.

반면 마운드와 타선, 어디 하나 기댈 곳이 없었던 키움(1승4패)은 3연패에 빠졌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LG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정찬헌은 '친정팀'을 만나 호되게 당했다. 6이닝 8피안타(2홈런)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도 4안타 빈공으로 고전했다.
 

고범준 기자 = 2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1회말 무사 1,2루 SSG 최정의 중견수 플라이 아웃 때 2루주자 추신수가 3루 베이스를 향하고 있다. 2022.03.27. bjko@newsis.com
고범준 기자 = 2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1회말 무사 1,2루 SSG 최정의 중견수 플라이 아웃 때 2루주자 추신수가 3루 베이스를 향하고 있다. 2022.03.27. bjko@newsis.com

수원에서는 SSG가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를 4-3으로 눌렀다.

SSG는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에도 못했던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이태양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추신수와 최지훈은 나란히 3안타씩을 때려내며 테이블세터 역할을 제대로 했다.

SSG는 1회초 2점을 얻어내며 기선제압을 했다.

선두 추신수와 최지훈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최정의 중견수 뜬공으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 한유섬의 땅볼에 추신수가 홈을 밟았다. 이어 최주환이 좌익수 방면 3루타로 최지훈을 불러들였다.

4회에는 도망가는 점수를 냈다. 박성한의 중전 안타와 이흥련의 번트로 1사 2루를 일궜다. 오태곤이 땅볼로 돌아섰지만 추신수가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최지훈과 최정의 연속 안타로 4-0까지 격차를 벌렸다.

KT는 6회 헨리 라모스의 중월 솔로포(시즌 1호)로 한 점을 만회했다.

1-4로 끌려가던 9회말에는 선두 박병호(시즌 2호)와 대타 오윤석(시즌 1호)이 연속 타자 홈런을 폭발, 단숨에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점수를 얻어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4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은 1승4패가 됐다.

KT 선발 소형준은 6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형근 기자 = 5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말 2사 1, 2루에서 KIA 5번타자 황대인이 1타점 안타를 친 뒤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2.04.05. hgryu77@newsis.com
류형근 기자 = 5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말 2사 1, 2루에서 KIA 5번타자 황대인이 1타점 안타를 친 뒤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2.04.05. hgryu77@newsis.com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6-2로 물리치고 3연승을 이었다. 시즌 성적은 3승2패.

2-2로 맞선 7회 KIA가 대거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1사 1루에서 김선빈이 좌중간 적시 2루타로 균형을 깼다. 이어 나성범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한 점을 더 따냈다.

최형우가 2루수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계속된 2사 2루에서 황대인이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KIA는 6-2로 도망갔다.

KIA 선발 한승혁은 승리를 안진 못했지만 5⅔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 1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두 번째 투수 유승철이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한화는 시즌 첫 승 신고를 또 다음으로 미뤘다. 개막 5연패다.

선발 박윤철이 3⅔이닝 2실점으로 물러난 뒤 5명의 투수를 쏟아부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고졸 루키 조세진의 결승타로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첫 낙동강 더비를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스코어는 2-1.

6회까지 이어지던 무득점 행진은 7회초 롯데 공격에서 깨졌다.

무사 1루에서 이대호의 3루 방면 땅볼을 NC 3루수 박준영이 빠뜨려 롯데가 기회를 잡았다. 정훈마저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무사에 베이스가 가득찼다.

롯데는 한동희가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조세진이 2루수 옆을 빠르게 스치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주도권을 잡았다.

롯데는 8회말 1점을 내줬지만 9회 마무리 최준용을 올려 1점차 승리를 지켰다.

로테이션상 5선발을 대거 투입한 다른 팀들과 달리 1선발 카드를 다시 한 번 꺼내든 롯데의 작전이 통했다. 롯데 외국인 투수 반즈는 7⅔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2승째를 맛봤다.

NC는 치명적인 수비 실수로 고개를 숙였다. 선발 이재학은 6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 호투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8회 집중력을 발휘해 삼성 라이온즈의 추격을 6-5로 뿌리쳤다. 앞선 두 경기를 모두 패한 두산은 시리즈 스윕을 막았다.

삼성은 4연승이 무산됐다. 두 팀 모두 시즌 성적은 3승2패다.

초반 흐름은 삼성이 가져갔다.

삼성은 0-3으로 끌려가던 3회초 5득점으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오선진의 볼넷과 피렐라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4번타자 강민호가 우익수 방면 안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이어간 무사 만루에서는 최영진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태군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5-3까지 달아났다.

4회 페르난데스의 땅볼로 1점을 만회한 두산은 8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사 1, 3루에서 강진성이 우규민을 제물로 1타점 우전 안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두산은 김인태의 역전타를 묶어 리드를 되찾았다.

삼성으로서는 김인태의 1루 파울 지역 뜬공을 2루수 김지찬이 펜스를 너무 의식해 처리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두산 마무리 김강률은 9회 2사 3루 위기를 넘기고 세이브를 쌓았다. 올 시즌 팀의 3승을 모두 지켰다.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는 안정적인 수비로 지원했다.

8회를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홍건희가 구원승을 가져갔다. 세 번째 투수 최승용은 3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역전승의 기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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