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1라운드서 1언더파
안경남 기자 = 16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환하게 웃었다.
우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치러진 마스터스 골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1언더파 71타를 쳤다.
지난해 2월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쳤던 우즈가 정규 투어 대회에 나선 건 2020년 11월 마스터스 이후 약 1년4개월 만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EPSN에 따르면 우즈는 경기 후 "출발이 좋지 못했지만, 볼을 보내야 할 곳으로 보냈고, 실수해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이 시작되면 아드레날린이 솟을 것이다. 코스에서 에너지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차량 전복 사고 후 10개월간의 재활 끝에 복귀전을 치른 우즈는 "걷는 게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체력 훈련을 통해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1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사흘이 더 남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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