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에 귓속말 한 뷔…올해 그래미 최고의 순간 선정
로드리고에 귓속말 한 뷔…올해 그래미 최고의 순간 선정
  • 뉴시스
  • 승인 2022.04.0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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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그래미 최고 순간 5개 중 하나로
LA타임즈 "백만불짜리 퍼포먼스였다"

손정빈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뷔가 미국 가수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와 귓속말을 나누는 장면이 올해 그래미 시상식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꼽혔다.

영국 BBC는 최근 '2022 그래미 시상식 최고의 순간 다섯 가지'(Grammy Awards 2022: Five stand-out moments)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뷔가 로드리고에게 귓속말을 하는 모습을 가장 먼저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린 뷔가 로드리고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알지 못하지만, 로드리고는 뷔의 말에 놀란 것 같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로드리고를 질투하는 뷔의 팬들이 로드리고에게 질투가 담긴 메일을 퍼부을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뷔는 지난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버터'를 부르던 중 로드리고에게 귓속말을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에 로드리고가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이 소셜미디어 등에서 계속 화제가 되자 뷔는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이 퍼포먼스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뷔는 "영어도 한국어도 안 했다. 긴장을 많이 해서 무슨 말을 했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며 "아마 여기서 놀라줘야 한다고 말했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타임즈도 뷔가 로드리고에게 귓속말 하는 장면이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LA타임즈는 "뷔가 뭐라고 말했는지 모르지만, 그건 백만불짜리 질문이었다"며 "이 장면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소셜미디어를 달궜다"고 전했다.

한편 BBC는 뷔의 귓속말과 함께 빌리 아일리시가 밴드 '푸 파이터스'의 드러머 테일러 호킨스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공연한 것, 두아 리파와 메건 더 스탤리언이 같은 드레스를 입은 것, 퀘스트러브가 듀오 '실크소닉'에게 윌 스미스 폭행 관련 농담을 한 것, 도자 캣이 화장실에 다녀오느라 자신의 수상 순간을 놓칠 뻔한 사건 등을 최고의 순간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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