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합류하는 SSG, 이태양 불펜으로 돌린다
김광현 합류하는 SSG, 이태양 불펜으로 돌린다
  • 뉴시스
  • 승인 2022.04.0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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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9일 인천 KIA전 선발 등판
개막 첫 선발 로테이션 합류했던 이태양 불펜으로
조성우 기자 = 22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선발투수 이태양이 역투하고 있다. 2021.06.22. xconfind@newsis.com
조성우 기자 = 22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선발투수 이태양이 역투하고 있다. 2021.06.22. xconfind@newsis.com

김희준 기자 = SSG 랜더스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돌아오면서 베테랑 우완 투수 이태양이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다.

김원형 SSG 감독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광현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 이태양이 불펜으로 가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SSG는 개막 이후 5경기에서 윌머 폰트, 노경은, 이반 노바, 오원석, 이태양을 선발로 내세웠다.

여기에 김광현이 합류한다. 계약이 늦어지면서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치르지 못한 김광현은 개막 첫 선발 로테이션에서는 빠졌다. 김광현이 여유있게 시즌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한 조치였다.

컨디션을 끌어올린 김광현은 9일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러면 개막 첫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던 투수 중 한 명이 빠져야 한다.

선발진에서 빠지는 투수는 이태양으로 결정됐다. 이태양은 지난 7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였지만, 오는 12일부터는 불펜에 대기한다.

김 감독은 "이태양이 너무 잘해줬기에 미안한 마음이 있다. 하지만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이태양을 불펜으로 돌릴 계획이었다"며 "이태양이 이번주까지는 휴식을 취하고, 12일부터는 불펜으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롱릴리프로 쓰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우리가 마무리 투수 김택형을 제외하고는 필승조가 정해져 있지 않다. 필승조에 포함돼 중요한 상황에 등판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10일 선발로는 노경은을 투입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노경은, 노바가 첫 등판을 마친 뒤 결정했다. 다음주 화요일에 던지는 투수가 일요일에도 등판해야 해서 순서를 이렇게 정했다"고 말했다.

부상이 없는 한 SSG의 선발 로테이션은 폰트, 김광현, 노경은, 노바, 오원석으로 고정된다.

선발로 투입했던 투수를 불펜으로 돌릴 정도로 올해 SSG에는 선발 자원이 풍족하다. 선발진이 붕괴됐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지난해 SSG는 문승원, 박종훈이 나란히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하는 등 선발진 붕괴로 고전했다.

김 감독은 "이대로 쭉 갔으면 좋겠다. 지난 시즌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힘들었는데, 올 시즌에는 부상없이 선발 로테이션이 끝까지 돌아가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선발 5명이 모두 제 몫을 톡톡히 해주면서 SSG는 원정으로 치러진 개막 이후 5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김 감독은 "홈 개막전 이전까지 5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결과를 냈다. 오늘 홈 개막전도 승리하고 싶다"고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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