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리버풀 무승부, 여전히 EPL 우승 안갯속
맨시티-리버풀 무승부, 여전히 EPL 우승 안갯속
  • 뉴시스
  • 승인 2022.04.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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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골씩 주고 받으며 2-2…승점차 1 1-2위 유지

이번 주말 FA컵 준결승서 자존심 걸린 재맞대결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데 브라위너(왼쪽)가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1~22 EPL 홈경기에서 전반 5분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04.11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데 브라위너(왼쪽)가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1~22 EPL 홈경기에서 전반 5분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04.11

박상현 기자 =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여전히 승점차 1로 1, 2위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EPL 맞대결에서 두 골씩 주고 받으며 치열한 난타전을 벌인 끝에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 결과로 맨시티는 23승 5무 3패(승점 74)로 여전히 선두를 지켰고 리버풀은 22승 7무 2패(승점 73)로 2위를 유지했다. 여전히 승점차는 1이다. 앞으로 7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승점차는 거의 무의미하다. 특히 골득실에서는 리버풀이 오히려 57-52로 앞서기 때문에 승점이 같아진다면 리버풀이 선두로 올라간다.

올 시즌 우승이 걸린 상황에서 승패가 가려질 경우 승점 6이 좌우되는 경기였기에 양 팀은 탐색없이 곧바로 난타전을 벌였다. 팽팽한 긴장감은 불과 5분만에 케빈 데 브라위너의 선제골로 깨졌다.

리버풀 진영 가운데에서 파울이 발생해 맨시티의 프리킥이 선언된 가운데 베르나두 실바가 빠르게 데 브라위너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데 브라위너는 다른 선수에게 패스를 줄 듯 하다가 빠르게 슈팅을 날렸고 공은 리버풀 수비를 맞고 굴절되며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리버풀도 곧바로 만회했다. 전반 13분 앤드류 로버트슨이 왼쪽에서 내준 크로스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잡아 짧게 패스를 연결했고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는 디오고 조타가 골을 기록했다.

15분도 안 되는 시간에 한 골씩 주고 받으면서 치열한 난타전을 예고한 가운데 서로를 향해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득점하기 위한 치열하게 맞붙었다. 이 과정에서 맨시티가 전반 37분 다시 한 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전반 37분 주앙 칸셀루가 높게 올린 공중볼을 잡은 가브리엘 제주스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으며 빠르게 슛을 때렸고 공은 크로스를 맞고 들어갔다.

맨시티가 전반을 2-1로 마쳤지만 리버풀도 후반 시작하자마자 만회했다. 후반 1분 모하메드 살라가 오른쪽에서 빠르게 내준 패스를 사디오 마네가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후반 중반 라힘 스털링이 골망을 한 차례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무효가 됐고 결국 양 팀은 선수 교체를 통해 전술 변화를 꾀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리버풀은 골을 넣었던 조타를 빼고 루이스 디아스를 투입했고 맨시티도 스털링과 제주스를 빼고 리야드 마레즈와 잭 그릴리쉬를 넣으며 승리를 위한 마지막 한 골을 노렸다.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앞)이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1~22 EPL 원정경기에서 후반 1분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2.04.11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앞)이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1~22 EPL 원정경기에서 후반 1분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2.04.11

하지만 어느 팀도 추가골을 넣지 못했고 경기가 끝난 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사이좋게 포옹했다.

그러나 양팀의 자존심 대결은 계속 된다. EPL에서 맞대결은 끝났지만 오는 17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1~22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여기서 승리하는 팀은 첼시와 크리스탈 팰리스의 승자와 결승에서 만나기 때문에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리버풀이 이긴다면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고 반대의 경우라면 맨시티가 2관왕에 가깝게 다가설 수 있다. 양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도 승리한 상황이어서 시즌 3관왕으로 가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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