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겔 카브베라, 3000안타-500홈런 동시 달성 눈앞
미겔 카브베라, 3000안타-500홈런 동시 달성 눈앞
  • 뉴시스
  • 승인 2022.04.12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00안타까지 11개 남겨…행크 애런·앨버트 푸홀스 등 6명만 있는 대기록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미겔 카브레라가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22 MLB 홈경기 4회말에서 타석에 들어선 뒤 1루를 가리키고 있다. 2022.04.12.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미겔 카브레라가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22 MLB 홈경기 4회말에서 타석에 들어선 뒤 1루를 가리키고 있다. 2022.04.12.

박상현 기자 =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3000안타, 500홈런 기록 동시 달성을 눈앞에 뒀다.

카브레라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22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자신의 통산 안타를 2989개로 늘렸다.

카브레라가 통산 3000안타 대기록을 세우는 것은 시간 문제다. 카브레라가 38세의 노장이긴 하지만 5번 지명타자로 꾸준히 출장 기회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한 부상만 없다면 이번 달 안으로 대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카브레라는 지난해 8월 2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스티븐 마츠를 상대로 통산 500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카브레라의 홈런은 지난해까지 502개다. 올 시즌 홈런은 아직 없다.

결국 카브레라는 3000안타, 500홈런 동시 달성까지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셈이다.

강타자의 증명과도 같은 통산 500홈런 대기록은 가장 최근에 달성한 카브레라까지 28명이 달성했다. 현재 현역 가운데에는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679개로 가장 많다. 푸홀스는 21개의 홈런만 더하면 배리 본즈(762개), 행크 애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에 이어 4번째로 700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또 3000안타를 달성한 선수도 32명이 있다. 피트 로즈가 4256개로 가장 많고 역시 현역 가운데에는 푸홀스가 3301개로 유일하다.

그러나 이 두 기록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역대 6명뿐이다. 행크 애런이 755개의 홈런과 3771개의 안타로 가장 먼저 달성했고 윌리 메이스(3293안타, 660홈런), 에디 머레이(3255안타, 504홈런), 라파엘 팔메이로(3020안타, 569홈런), 푸홀스(3301안타, 679홈런), 알렉스 로드리게스(3115안타, 696홈런) 등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MLB에서는 3000안타와 500홈런을 '엘리트 클럽'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좀처럼 달성해내기 힘든 기록이다.

이 가운데 현역인 푸홀스와 팔메이로, 로드리게스를 빼고 모두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로드리게스와 팔메이로는 도핑과 연관이 있어 명예의 전당 입성이 쉽지 않은 선수들이다. 카브레라는 사생활에서는 다소 문제가 있었을지라도 그동안 도핑과 관련한 얘기는 없었다. 이 때문에 카브레라의 명예의 전당 탈락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