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케 듀오에 쿨루셉스키까지…토트넘 'SKK' 라인 뜬다
손·케 듀오에 쿨루셉스키까지…토트넘 'SKK' 라인 뜬다
  • 뉴시스
  • 승인 2022.04.1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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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만 총 37개 공격포인트…EPL 1~3위 독식

쿨루셉스키 합류 후 손-케인 향한 상대 수비 분산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오른쪽)이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에버턴과의 경기 중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해리 케인을 축하하고 있다. 손흥민은 전반 17분 팀의 두 번째 골(리그 12호)을 넣었고 토트넘은 이후 케인의 멀티 골과 세르히오 레길론의 골을 묶어 에버턴에 5-0 대승을 거뒀다. 2022.03.08.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오른쪽)이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에버턴과의 경기 중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해리 케인을 축하하고 있다. 손흥민은 전반 17분 팀의 두 번째 골(리그 12호)을 넣었고 토트넘은 이후 케인의 멀티 골과 세르히오 레길론의 골을 묶어 에버턴에 5-0 대승을 거뒀다. 2022.03.08.

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 'SKK' 라인이 뜬다.

토트넘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1~2022시즌 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해트트릭 원맨쇼를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EPL 톱4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토트넘이다.

빌라전까지 리그 4연승을 내달린 토트넘은 승점 57점을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5위 아스널(승점 54)을 승점 3점 차로 따돌리고 4위 자리를 지켰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에도 경기력이 오락가락했으나, 최근엔 공수에서 완벽한 팀 컬러를 찾으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 상승세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는 최전방 삼각 편대가 꼽힌다.
 

토트넘의 데얀 쿨루셉스키. 2022.03.07.
토트넘의 데얀 쿨루셉스키. 2022.03.07.

 

손흥민(S)-해리 케인(K)-데얀 쿨루셉스키(K)의 영문 이름 첫 글자를 따 'SKK'라인으로 불리는 삼각 편대의 파괴력은 가공할 정도다.

빌라 원정에서 EPL 역대 최다 합작골을 40골로 늘린 손-케 듀오에 '임대생' 쿨루셉스키까지 맹활약을 펼치면서 과거 'DESK' 라인 못지않은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2019년까지만 해도 토트넘을 대표하는 공격 라인은 델리 알리(D)-크리스티안 에릭센(E)-손흥민(S)-케인(K)으로 구성된 'DESK' 라인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기존 손흥민과 케인에 새로운 'K' 등장하면서 공포의 삼각 편대가 구축됐다.

스웨덴 출신의 쿨루셉스키는 이탈리아 세리에A 유소년팀 출신으로 2019년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2020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토트넘 데얀 쿨루셉스키가 손흥민과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2022.03.07.
토트넘 데얀 쿨루셉스키가 손흥민과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2022.03.07.

하지만 출전 기회를 보장받기 위해 지난 2월1일 토트넘으로 18개월 임대됐다. 완전 이적 옵션도 포함된 상태다.

22세의 어린 나이지만, 2019~2020시즌 파르마에서 임대로 뛰며 공식전 39경기에서 10골 9도움으로 세리에A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았다.

토트넘에서도 손흥민, 케인과 찰떡궁합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도중에 합류했지만, 이들과 눈빛만 봐도 통할 정도다. 빌라전에서도 슈팅 찬스에서 한 템포 죽인 뒤 상대 수비를 유인하고 손흥민에게 완벽한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토트넘은 DESK 라인이 붕괴한 이후 손흥민과 케인 중 한 명이 부진하거나 상대에게 막히면 고전해왔다. 하지만 최근엔 쿨루셉스키의 가세로 손-케 듀오를 향한 상대 견제가 분산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이 16일(현지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팔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과의 16라운드 순연 경기 후반 12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관중석에서 날아온 축하의 콜라병을 걷어차고 있다. 손흥민은 침묵했고 토트넘은 2-0으로 승리했다. 2022.03.17.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이 16일(현지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팔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과의 16라운드 순연 경기 후반 12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관중석에서 날아온 축하의 콜라병을 걷어차고 있다. 손흥민은 침묵했고 토트넘은 2-0으로 승리했다. 2022.03.17.

빌라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은 "동료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며 최근 동료들의 지원이 자신의 활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은 최근 마법 같은 트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이들은 완벽한 파트너십을 보여준다. 특히 쿨루셉스키 합류 후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축구통계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2022년 기준 EPL 최다 공격포인트 1~3위가 모두 토트넘 선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케인(8골 7도움), 2위는 손흥민(9골 4도움), 3위는 쿨루셉스키(3골 6도움)다. 이들의 공격포인트를 합치면 무려 37개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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