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33승 49패로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부진
박상현 기자 = LA 레이커스가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책임을 물어 프랭크 보겔 감독을 경질했다.
LA 레이커스는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겔 감독과 결별했다고 발표했다.
보겔 감독은 시즌 LA 레이커스의 지휘봉을 처음 잡은 지난 2019~20 시즌 52승 19패로 서부컨퍼런스 태평양지구 1위를 이끈 뒤 미국프로농구(NBA) 정상까지 올려놨다. 하지만 지난 2020~21 시즌 42승 30패로 태평양지구 3위를 기록한 뒤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올 시즌은 부진이 더욱 심각했다. 33승 49패로 태평양지구 4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르브론 제임스 등 스타급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LA 레이커스로서는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하나만으로도 보겔 감독을 경질할 명분이 충분했다.
보겔 감독은 지난 2010~11 시즌 중간에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감독을 맡은 이후 지난 2016~17 시즌 올랜도 매직을 거쳐 2019~20 시즌 LA 레이커스를 맡았다. 11시즌 동안 세 팀을 맡으면서 통산 431승 389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014~15 시즌과 2016~17 시즌, 2017~18 시즌에 이어 통산 네 번째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아픔을 맛봤다.
롭 펠린카 LA 레이커스 단장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안팎에서 보겔 감독을 무척 존경한다. 훌륭한 감독이며 지난 2019~20 시즌 NBA 챔피언으로 이끈 그의 노고에 대해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며 "보겔 감독과 결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