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격침, 비야레알 16년만에 챔스 4강
바이에른 뮌헨 격침, 비야레알 16년만에 챔스 4강
  • 뉴시스
  • 승인 2022.04.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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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 선제골 내줬지만 추쿠에제 동점골 1-1, 종합전적 1승 1무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8강에서 무너져 탈락
비야레알 선수들이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1-1로 비기고 종합전적 1승 1무로 4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감격하고 있다. 2022.04.13.
비야레알 선수들이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1-1로 비기고 종합전적 1승 1무로 4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감격하고 있다. 2022.04.13.

박상현 기자 = 비야레알이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격침시키고 무려 17년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이제 비야레알은 벤피카와 리버풀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는 비야레알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후반 7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3분 사무엘 추쿠에제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지난 7일 1차전에서 전반 8분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던 비야레알은 종합 전적 1승 1무로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비야레알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에 오른 것은 지난 2005~06 시즌 이후 무려 16년만이다.

1차전 홈경기 1-0의 리드를 잡고 원정길에 오른 비야레알은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운 바이에른 뮌헨으 파상공세에 고전했다. 이날 비야레알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무려 23개의 슛을 허용하며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한순간 실수가 선제실점 빌미가 됐다. 비야레알 진영 미드필드에서 공을 뺏기면서 위기를 맞았고 토마스 뮐러의 패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득점에 성공했다. 종합전적 1-1 동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후에도 비야레알은 바이에른 뮌헨의 공세를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비야레알은 결국 1차전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고 힘겨운 연장전을 치러야 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정규시간 2분을 남기고 비야레알의 역습이 빛을 발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을 끊은 뒤 역습을 전개한 비야레알은 추쿠에제가 제라드 모레노의 어시스트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이전까지 단 3개의 슛에 그쳤던 비야레알의 네 번째 슛이 준결승 진출을 결정짓는 골로 이어졌다.

8강 진출팀 가운데 벤피카와 함께 '언더독'을 평가받았던 비야레알을 상대한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019~20 시즌 우승 이후 2년만에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했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8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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