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30)은 팀이 지금보다 더 높은 위치에 오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손흥민은 12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냉정하고 침착해야 한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고, 우리는 더 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손흥민은 아스톤 빌라와의 2021~2022시즌 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3골)을 폭발시켜 토트넘의 4-0 대승에 앞장섰다.
토트넘 입단 후 기록한 개인 통산 두 번째 해트트릭이었다.
최근 3경기에서 6골을 몰아넣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7골로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0골)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의 골 폭풍에 힘입은 토트넘도 리그 4연승을 달리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마지노선인 리그 4위를 수성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토트넘이 4위보다 더 높은 위치에 오를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4위가 확정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매우 열심히 하고 있고, 팀원들의 헌신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아스톤 빌라전 승리에 대해선 "특별한 날이었다"면서 "이번 승리가 기쁘지만 우리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5~2016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벌써 7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제 거의 서른이 됐고, 이 팀이 더 잘했으면 한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모두가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서로 함께 뛰고, 패스를 즐긴다. 이기적인 플레이는 볼 수 없다. 경기를 뛰는 게 즐겁다. 모든 동료가 나를 응원해주고, 자신감을 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