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바워, 행정휴직 또 연장…길어지는 공백
다저스 바워, 행정휴직 또 연장…길어지는 공백
  • 뉴시스
  • 승인 2022.04.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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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선수노조 합의

성관계 중 여성 폭행한 혐의 받아
트레버 바워. 2021.06.06
트레버 바워. 2021.06.06

김희준 기자 = 성관계 중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투수 트레버 바워(31)에 대한 행정휴직이 또 연장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바워의 행정휴직 명령을 현지시간으로 4월 22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1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18일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바워의 행정휴직 명령을 현지시간으로 이달 16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는데, 이를 일주일 더 늘렸다.

바워는 2021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년 1억2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지만, 지난해 17경기 등판에 그쳤다.

지난해 온라인에서 만난 여성과 4월과 5월 두 차례 성관계를 하던 중 상대 여성에게 폭행 등 가학적인 행위를 한 혐의를 받아서다.

성폭행 논란이 일자 MLB 사무국은 지난해 7월 3일 바워에게 첫 휴직 명령을 내렸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바워의 휴직 명령을 계속 연장하면서 그는 지난해 7월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6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이 그의 마지막 등판이다.

올해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 검찰은 합리적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바워를 불기소 처분했다.

하지만 여전히 바워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MLB 사무국은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 선수노조와 협의해 휴직 명령을 계속 연장하고 있다.

휴직 명령은 징계가 아니라서 바워는 정해진 연봉을 모두 받을 수 있다. 그는 지난해 17경기 등판에 그쳤음에도 연봉 3800만달러를 모두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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