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오른 황선우, 4년 만에 나선 접영 100m도 우승
물 오른 황선우, 4년 만에 나선 접영 100m도 우승
  • 뉴시스
  • 승인 2022.04.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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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록에 불과 0.03초 뒤져
황선우

권혁진 기자 = 한국 남자 수영의 간판인 황선우(19·강원도청)에겐 주 종목이 아닌 접영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황선우는 14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일반부 접영 100m에서 52초36의 대회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52초71을 기록한 2위 문승우(20·전주시청)보다 0.35초 앞섰다. 2020년 11월 양재훈(24·강원도청)이 세운 52초33의 한국기록과 0.03초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전날 자유형 100m를 48초57의 대회신기록으로 접수한 황선우는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황선우가 대한수영연맹 주관 대회에서 접영을 선보인 것은 서울체중 시절인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접영 레이스에 임한 것은 추후 개인혼영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아시안게임이 예정된 올해는 어렵지만 황선우는 자유형 외에도 개인혼영에서 실력을 뽐내고 싶어한다. 때마침 국내에서 좋은 기회를 잡아 접영 100m에도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황선우는 24초85로 50m 구간을 통과했다. 후반 50m를 27초51로 끊으며 당당히 1위에 자리했다.

황선우는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4년 만에 출전한 접영 종목에서 좋은 기록을 내 기분이 너무 좋다. 접영은 어렸을 때부터 훈련을 한 종목이라 52.초36이라는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0.03초 차이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쉽지만 계속 연습해서 더 좋은 기록을 내고 싶다”는 황선우는 "곧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데,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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