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저지 나선 LG, 2번 박해민 9번 서건창 배치
SSG 저지 나선 LG, 2번 박해민 9번 서건창 배치
  • 뉴시스
  • 승인 2022.04.14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SG, 13일 LG전 이기면 프로야구 역대 개막 최다연승 신기록
 류형근 기자 = 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2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의 개막경기, 4회초 무사에서 LG 1번타자 박해민이 안타를 친 뒤 1루에 진출해 있다

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가 개막 11연승 신기록을 노리는 SSG 랜더스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다.

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주중 1, 2차전을 모두 내주고 시즌 첫 연패를 당한 LG는 시리즈 싹쓸이 패배 위기에 놓여있다. 거기에 이날 경기까지 패하면 역대 KBO리그 개막 최다 11연승 신기록 제물이 된다.

SSG는 전날(13일) LG를 제압하고 2003년 삼성 라이온즈가 세운 역대 최다 개막 10연승 타이를 이뤘다.

이미 타이 기록의 희생양이 된 LG는 이날 패하면 신기록까지 눈앞에서 지켜봐야 한다.

류지현 LG 감독은 "144경기 중 11번째 경기"라며 상대 신기록 도전에 시선이 쏠리는 것을 차단하면서도 "준비한 대로 잘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선발 라인업도 다시 손봤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유강남(포수)-문보경(1루수)-리오 루이즈(3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좌익수)-서건창(2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9번 타자로 밀려났던 박해민이 2번 타자로 복귀했고, 라인업에서 빠졌던 서건창도 9번 타자로 투입됐다.

상대 투수는 만만치 않은 윌머 폰트(SSG)다. 폰트는 시즌 개막전인 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비공인' 퍼펙트 게임을 펼치는 등 올해 15이닝 무실점 행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LG는 지난해 폰트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폰트는 지난해 LG를 상대로 2경기 10이닝 8실점에 그쳤다.

류 감독은 폰트와의 대결을 두고 선발 라인업을 조정한 것에 대해 "작년 데이터도 중요하고, 현재 컨디션과 팀 분위기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폰트가 2경기를 워낙 잘 던졌고, 내용도 좋았다. 나름대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봤다. 어떻게 전략적으로 준비하면서 라인업을 가져갈지 구상했다"고 보탰다.

박해민이 2번으로 다시 올라선 것에 대해서도 이러한 점을 감안한 결정이라고 짚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