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대신한 디아스 무안타, 실속없는 플래툰
최지만 대신한 디아스 무안타, 실속없는 플래툰
  • 뉴시스
  • 승인 2022.04.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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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전 왼손 선발투수 나오자 최지만 선발 제외

탬파베이는 6안타 3득점 빈공에 허덕이며 3-6 완패
탬파베이 레이스의 마누엘 마고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2022 MLB 홈경기 9회말에 중견수 플라이를 치고 있다. 2022.04.15.
탬파베이 레이스의 마누엘 마고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2022 MLB 홈경기 9회말에 중견수 플라이를 치고 있다. 2022.04.15.

박상현 기자 = 이쯤 되면 실속이 없는 플래툰이 아닐까. 상대 선발투수가 왼손이라 최지만을 선발에서 제외했지만 대신 나온 선수는 무안타에 그쳤다.

최지만의 소속팀인 탬파베이 레이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 3-6으로 졌다. 이날 탬파베이는 6안타로 3득점만 올리며 오클랜드 4연전 가운데 3경기를 내줬다.

이날 탬파베이는 왼손 투수인 콜 어빈이 오클랜드 선발투수로 예고되자 최지만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전날까지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던 최지만이었기에 아무리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해도 다소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그나마 최지만 대신 나온 얀디 디아스가 공격에서 제대로 활약했다면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디아스는 4타수 무안타로 아무런 활약을 해주지 못했다.

디아스는 탬파베이의 1번 타자로 나서 공격의 물꼬를 터야 하는 역할을 해줬어야 하지만 1회말 중견수 뜬공, 3회말 2루수 앞 땅볼, 6회말 2루수 직선타에 그쳤다. 디아스는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주자를 진루시켜야 하는 임무를 맡았지만 유격수 앞 땅볼에 그치며 병살타를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디아스는 이날 경기 무안타로 타율이 0.211까지 떨어졌다. 올 시즌 기록한 4안타가 모두 단타여서 장타율 역시 0.211이고 출루율도 0.318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최지만은 올 시즌 타율이 0.563이며 출류율 0.667, 장타율 1.063에 이른다.

물론 시즌 초이기 때문에 디아스의 부진이 계속 되지는 않을 수도 있다. 최지만도 스프링캠프에서 침묵했지만 시즌 개막하자마자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팀에서 4번 타자 또는 중심타선에 배치하는 선수를 계속 플래툰에 묶어둬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왼손 타자가 왼손 투수에 약하다고는 해도 계속 경험해봐야 좋아지는 법이다. 이날 경기에서 탬파베이가 왼손 타자를 아예 내보내지 않은 것은 아닌만큼 최지만에게도 플래툰의 굴레를 벗겨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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