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박항서···진짜들 온다, 유희열 ‘대화의희열’ 시즌2
백종원·박항서···진짜들 온다, 유희열 ‘대화의희열’ 시즌2
  • 뉴시스
  • 승인 2019.02.28 0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식사업가 백종원에서부터 DJ 배철수,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 작가 유시민,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박항서 감독까지.’

대한민국의 ‘셀럽’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시즌2로 돌아온 KBS 2TV ‘대화의 희열’이다. 

MC 유희열(48)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KBS 2TV ‘대화의 희열’ 간담회에서 “자기 안에 쌓여 있는 많은 이야기들을 한 번쯤 세상에 이야기하고 싶을 때가 있지 않느냐. ‘대화의 희열’은 연예인들이 음반 혹은 영화를 홍보하러 나오는 토크쇼가 아니라, 진짜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들의 창구 역할을 한다”며 “게스트 한 명 한 명 만날 때 규칙이 없다. 사석에서 누군가와 이야기 나눌 때 대화가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지 않느냐. 제작진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지만 시청자들은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1 때 아이유는 본인이 나오고 싶다고 해 출연했다. 다른 매체를 통해 이야기하면 곡해될 수 있어서 표정이나 감정의 온도 등을 오롯이 전달하고 싶었다더라”면서 “게스트들이 ‘대화의 희열’은 모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라고 믿어주는 것 같다. MC와 패널들이 불편하고 날카로운 질문도 던지지만, 거의 듣고 있다. 많은 사람이 보지는 않아도, 게스트들이 세상에 나와 내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출연하는 것 같다”고 짚었다.

‘대화의 희열’은 지금 가장 만나고 싶은 단 한 사람을 초대해 대화를 나누는 토크쇼다. 유희열을 필두로 소설가 김중혁(48), MC 다니엘 린데만(34), 기자 신지혜(31)가 패널로 함께해 깊고 풍성한 대화를 할 예정이다. 이들은 ‘대화의 희열’의 가장 큰 장점으로 듣기를 꼽았다. ‘지식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대화하는 법을 보여준다’면서 듣는 것의 미학을 강조했다. 

시즌2의 첫 게스트로는 백종원(53)이다. 새벽 1시까지 무려 8시간을 녹화했다. 이례적으로 2회로 나눠 편성할 예정이다. 1회에서는 백종원이 모든 분야의 전문가처럼 능수능란해 보이는 비결, 2회에선 장사꾼 백종원이 말하는 ‘돈이란 무엇인가’를 들어본다.

유희열은 “백종원씨는 화제의 중심에 있는 분 아니냐.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서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다”며 “첫 녹화를 하고 깜짝 놀랐다. ‘엄청나게 똑똑한 사람이구나’라는 걸 느꼈다. 본인의 이야기가 잘 정리돼 있고, 논리도 명확하다. 묻지도 않았는데 본인의 외모 변천사, 역주행의 비밀까지 얘기해줬다. 신기할 정도로 대화가 계속 흘러갔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눈 게스트”라고 전했다.

다니엘 린데만은 “외국인 방청객 아르바이트하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낄 틈이 없었다”면서 “백종원씨를 보고 ‘열정과 노력으로 이렇게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자기가 진짜 하고싶은 일을 열정을 가지고 하고, 어떻게 현실화시킬 수 있는지 배웠다. 대한민국 젊은 세대에게 꼭 필요한 분”이라고 덧붙였다.

연출자 신수정 PD는 “배철수, 이수정 교수, 유시민 작가, 박항서 감독이 출연을 확정한 상태”라며 “이 외에 KBS 선배인 나영석 CJ ENM PD를 초대하고 싶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영향력 있는 분 아니냐?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이 많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씨를 보면 ‘천재의 삶이란 어떤 것일까?’가 궁금하다. 두 분이 꼭 나와 줬으면 좋겠다”고 공개 섭외했다. 

유희열은 “시즌1때 조용필 선배에게 러브콜을 보냈는데 아직 답이 없다”며 “국민 MC 유재석씨는 본인 얘기를 잘 안 하는데, 이 자리에서 꼭 만나고 싶다”고 바랐다.

‘대화희 희열’은 시즌1 방송 당시 3~4%대 시청률 유지했다.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거나 예능적인 요소를 부각시키지는 않지만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힐링을 주고 있다.

유희열은 “시즌2를 하게 됐지만, ‘대화의 희열’이 아직 성공한 프로그램인지는 모르겠다. ‘시즌1 때 목표가 무엇이냐?’고 물어서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이기는 것이라고 했다. 아슬아슬하게 시청률을 앞서갔다. 게스트들과 대화가 뜨거워질 때도 있지만, 조금 느슨해질 때도 있지 않느냐. 우리가 감내해야 할 몫”이라며 “게스트가 일하는 현장에 직접 가 보고, 동료들의 이야기도 함께 들어볼거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세상과 나누고 싶은 프로그램이 ‘대화의 희열‘이 된다면 행복할 것 같다”는 마음이다.

3월2일 오후 10시45분 첫 방송.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