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면세점, 영업시간 1시간 연장…해외여행객 잡는다
[단독]면세점, 영업시간 1시간 연장…해외여행객 잡는다
  • 뉴시스
  • 승인 2022.04.20 1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세계면세점 본점 이달 주말 30분 연장, 내달부터 평일도 1시간 연장
롯데면세점 본점·월드타워, 주말 1시간 연장…5월부터 평일도 늘려

이지영 기자 = 롯데, 신세계, 현대 등 국내 면세점들이 일제히 영업시간을 연장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영업시간을 늘려 매출 확대를 노린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오는 23일부터 4월말까지 주말(토·일요일)에 본점과 월드타워점 영업시간을 1시간 더 연장한다. 내달부터는 평일 영업시간도 오후 5시30분에서 오후 6시30분까지로 1시간 더 늘린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지난달 내국인 5000달러 구매 한도가 없어지고,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가 시행돼 해외 여행객이 몰리는 상황"이라며 "이달 말 태국 단체 관광객 80명이 방문 예정인데, 이를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급증할 전망이어서 영업시간 연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도 오는 23일부터 이달 말까지 본점 주말 영업 시간을 30분 더 늘린다. 이에 따라 평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문을 연다. 신세계면세점은 내달부터는 평일 영업시간을 오후 6시30분으로 30분 더 연장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입국자 격리 면제 이후 내국인 구매 고객이 이전 대비 58% 증가하는 등 수요가 몰리고 있어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것"이라며 "당장은 30분만 연장하지만 고객 추이를 살피며 추가 연장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도 조만간 영업시간 연장이 확실시 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외국인 입국과 내국인 출국 등 해외여행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영업시간 연장과 함께 면세 물량도 지속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면세점은 지난달 21일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가 시행되며 2년 만에 손님들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2주간(4월 4일) 롯데면세점 매출은 직전 2주 매출 대비 50% 늘었다.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도 같은 기간에 이전 2주보다 매출이 각각 49%, 36% 뛰었다.

주요 면세점들은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 유치 경쟁에도 사활을 건다. 롯데면세점은 50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00만원을 증정한다. 신라면세점도 오프라인과 인터넷점에서 6월 말까지 대규모 경품 프로모션에 나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