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3루수 선발 출전 김하성, 마수걸이 홈런포
시즌 첫 3루수 선발 출전 김하성, 마수걸이 홈런포
  • 뉴시스
  • 승인 2022.04.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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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전서 에이브럼스와 동반 출전, 7회말 솔로홈런
신시내티전서 에이브럼스와 동반 출전, 7회말 솔로홈런

박상현 기자 =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시즌 첫 3루수로 선발 출전하며 시즌 첫 홈런포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2022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3루수 겸 9번타자로 나서 7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신시내티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0.208까지 떨어졌던 김하성의 타율은 0.214로 약간 상승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홈런포 등으로 신시내티에 6-0으로 이겼다.

그동안 지명타자로 뛰었던 루크 보이트가 나서지 않으면서 포지션의 이동이 있었다. 3루수 매니 마차도가 지명타자를 대신 맡았고 CJ 에이브럼스가 유격수를 담당하면서 김하성에게 3루수 자리가 주어졌다. 올 시즌 유격수로 뛰다가 3루수로 변경해서 뛴 적은 두 차례 있었지만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것은 처음이었다.

6회초 토니 팜의 타구를 걷어내며 안정적으로 핫코너를 지킨 김하성의 타격은 처음에는 신통치 못했다. 3회말과 5회말 각각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서 3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쳤다.

하지만 김하성은 7회말 바뀐 투수 벅 파머의 시속 93.5마일(150.5km) 포심 패스트볼 초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공이 한가운데로 들어오면서 김하성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간 결과였다.

김하성은 지난해 10월 1일 LA 다저스와 경기 이후 6개월여만에 시즌 첫 홈런이자 통산 9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3볼 2스트라이크 풀카운트 접전 상황에서 유격수 앞 땅볼에 그치며 멀티히트 기록 기회를 다음으로 넘겼다. 김하성은 올 시즌 6안타를 기록하면서 단 한 차례도 2안타 이상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직전 이닝까지 3-0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홈런으로 4점차 여유를 갖게 됐고 8회말에도 조르지 알파로의 희생플라이와 에이브럼스의 적시 2루타로 두 점을 더 보태 6점차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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