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황대헌, 38년 간 BBQ 치킨 공짜 '1일 1닭'
쇼트트랙 황대헌, 38년 간 BBQ 치킨 공짜 '1일 1닭'
  • 뉴시스
  • 승인 2022.04.2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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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BBQ 윤홍근 회장, 동계올림픽 영웅 19명에게 치킨연금 수여

최민정·황대헌 만 60세까지 3만원 상당 포인트 매일 지급
고승민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1500m 금메달을 딴 황대헌이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2.02.18. kkssmm99@newsis.com
고승민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1500m 금메달을 딴 황대헌이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2.02.18. kkssmm99@newsis.com

권혁진 기자 =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빛냈던 태극전사들이 두둑한 치킨연금을 손에 넣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제너시스 BBQ 윤홍근 회장은 21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동계올림픽 활약 선수들 대상 치킨 연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치킨 연금은 지난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기간 중 화제가 된 단어다.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 주인공이 된 쇼트트랙 황대헌(강원도청)이 불을 붙였다. 황대헌은 금메달 획득 후 "여기 오기 전에 먹고 왔을 만큼 그 치킨을 좋아한다. 회장님께 농담으로 '회사에 있는 의자 하나는 내가 했다'고 말했다. 그 정도로 좋아한다"며 회장사의 치킨에 '진심'을 드러냈다.

메달 획득 전 윤 회장과의 면담에서도 황대헌은 '평생 BBQ 치킨을 매일 먹게 해주시면 금메달을 따오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대헌을 필두로 여자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 남자 피겨 차준환(고려대) 등이 인터뷰에서 해당 브랜드 치킨을 줄줄이 언급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장으로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윤 회장이 흔쾌히 지급을 약속하면서 평소 보기 드문 치킨 연금 지급이 성사됐다.

BBQ는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과 최민정에게 만 60세까지 단품 기준으로 사 먹을 수 있도록 3만원 상당의 멤버십 포인트를 매일 지급하기로 했다.
 

김병문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마지막 날인 20일 오전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결산 기자회견에서 윤홍근 선수단장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2.02.20. dadazon@newsis.com
김병문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마지막 날인 20일 오전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결산 기자회견에서 윤홍근 선수단장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2.02.20. dadazon@newsis.com

매월 또는 매 분기 초 치킨연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멤버십 포인트로 지급하고 치킨 판매가격 인상시 금액을 상향 조정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만 22세인 황대헌은 38년 간, 23세인 최민정은 37년 간 양껏 무료로 치킨을 먹게 됐다.

차민규, 서휘민, 이유빈, 김아랑, 이준서, 곽윤기, 박장혁, 김동욱, 정재원 등 9명의 은메달리스트는 주2회 20년 간 혜택을 받는다. 메달은 걸지 못했지만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멤버로 참가해 힘을 보탰던 박지윤도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동메달리스트인 김민석, 이승훈에게는 주 2회 10년 간 치킨연금이 부여된다. 이 밖에도 윤 회장은 빙상종목을 제외한 동계올림픽 5개 종목 각 협회에서 추천한 총 5명의 국가대표 선수에게 주 2회 1년 치킨 무료라는 격려상을 줬다.

윤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힘든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면 치킨연금처럼 큰 비용을 들여서라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이러한 기회가 다시 찾아오면 글로벌 외식 기업에 걸 맞는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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