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7주째 상승…매수심리 회복 중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7주째 상승…매수심리 회복 중
  • 뉴시스
  • 승인 2022.04.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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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셋째 주 91.4…지난주보다 0.4p 올라
대선 직전부터 반등…석 달 전 수치 회복
동남권, 소폭 하락에도 5대 권역 중 최고
정병혁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의 모습.

고가혜 기자 = 대선 이후 부동산 정책 변화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셋째 주(4월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1.4로, 한 주 전 91.0보다 0.4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1월17일에 91.2를 기록한 뒤 90선이 깨지면서 지난 2월28일 86.8로 저점을 찍은 바 있는데, 대선 직전인 3월7일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이번 주까지 7주 연속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0~200 사이의 숫자로 점수화한 지수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많다. 100보다 수치가 작다면 집을 팔겠다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아직은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지만 7주 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석 달 전 기록했던 수치를 다시 회복했다.

이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와 부동산 세제 개편 등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매수심리가 조금씩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강남4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로 불리는 서울 동남권의 매수심리는 지난주 96.5까지 올랐으나 이번 주에는 96.1로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이는 여전히 5대 권역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나머지 4대 권역은 이번 주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재건축 호재가 있는 목동과 여의도동이 포함된 서울 서남권(91.0→91.5)도 전주보다 수치가 0.5포인트 올랐고, 동북권(88.4→88.7)과 서북권(89.0→89.1)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이전 이슈가 있는 용산구가 속한 도심권은 지난주 89.1에서 이번주 91.3으로 2.2포인트나 상승했다.

경기도의 경우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위주로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주 92.3에서 이번 주 92.5로 0.2포인트 올랐다.

지방도 지난주 96.0에서 이번 주 96.2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역시 94.2에서 94.4로 0.2포인트 높아졌다.

또 전세자금대출 완화로 인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지난주(91.9)보다 1.6포인트나 오른 93.5를 기록했다. 전세수급지수 역시 지난 2월28일 89.5로 저점을 찍은 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중 서북권이 95.0으로 가장 높았고 동북권이 93.7로 두 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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