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대 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누르고 하루 만에 2위를 탈환했다.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지난 23일 패배를 설욕한 LG는 하루 만에 2위(12승8패)로 복귀했다.

연승을 잇지 못한 두산은 다시 공동 3위(11승8패)로 내려앉았다.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을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결승 솔로포를 날리며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고, 김현수는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선발 곽빈은 5⅓이닝 3피안타(1홈런) 4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을 떠안았다. 시즌 2패(1승)째.

LG는 3회초 홈런으로 선제점을 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곽빈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솔로 아치(시즌 2호)를 그렸다.

1점 차의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LG는 6회 더 멀리 도망갔다.

이번에도 선두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 포문을 열었다. 이어 문성주가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홍창기가 바뀐 투수 임창민에 우전 안타를 날려 1사 1, 3루를 연결했다.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LG는 김현수, 유강남의 연속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투수를 김명신으로 다시 교체했지만 LG를 막지 못했다. 채은성은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LG는 4-0으로 앞선 7회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로 일군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9회말 1사 후 허경민이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지만 강승호가 삼진, 김재호가 뜬공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와 정훈, 한동희의 홈런포를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올린 롯데는 시즌 11승 8패를 기록해 공동 3위로 올라섰다.

피터스는 1회초 시즌 3호 투런 홈런을 날려 기선 제압에 앞장섰고, 정훈은 5회 투런 홈런(시즌 1호), 한동희는 5회 시즌 6호 솔로 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이틀 만에 홈런을 추가한 한동희는 홈런 부문 1위를 지켰다.

롯데 선발 이인복은 5⅔이닝 6피안타 3실점 투구로 시즌 2승째(2패)를 올렸다.

삼성은 선발 양창섭, 임대한, 이재익이 차례로 무너져 고개를 떨궜다.

삼성은 시즌 7승 13패를 기록해 한화와 함께 여전히 공동 8위에 자리했다.

SSG 랜더스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약체 한화에 이틀 연속 패했던 SSG는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시즌 16승 4패로 1위를 달렸다.

SSG 한유섬은 0-1로 끌려가던 4회초 시즌 3호 투런 홈런을 날려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케빈 크론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SSG 선발 오원석은 5이닝 6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1패)를 수확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6이닝 3피안타 5사사구 3실점으로 선방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패째(1승)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2안타를 집중해 14-2로 대승을 거뒀다.

KIA 나성범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김규성은 시즌 1호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1번타자 류지혁은 6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KIA 선발 한승혁은 7이닝 7피안타 2실점 역투로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시즌 9승 10패를 기록한 KIA는 6위에 자리했다.

키움은 시즌 11승 9패를 기록해 5위로 떨어졌다.

키움 선발 한현희는 2⅓이닝 6피안타 9실점(8자책점)으로 뭇매를 맞아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NC는 수원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KT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전민수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전민수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초 2사 2루에서 1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NC 마무리 이용찬은 1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구원승(1승 1패 3세이브)을 올렸다.

NC는 시즌 6승 14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KT는 시즌 8승 11패를 기록해 7위에 자리했다.

KT 고영표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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