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희 기자 = 한화 이글스가 기다리던 우완 투수 강재민(25)이 돌아왔다.
강재민은 야구가 없던 지난 25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첫 등록이다. 강재민은 스프링캠프 막바지 팔꿈치 염증으로 이탈했다. 시범경기에도 나서지 못한 그는 차근차근 몸을 만들어 1군에 합류했다.
복귀 만으로도 반가운 소식이다.
강재민은 지난해 58경기에 나서 63⅓이닝을 책임지며 2승1패13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2.13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는 올해 마무리 투수 후보로도 꼽혔다.
하위권으로 시즌을 출발한 한화는 지난주 선두 SSG 랜더스를 만나 2승1패를 거두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믿을 수 있는' 강재민까지 돌아오면서 뒷문이 더 탄탄해졌다.
부상 이력을 고려해 당분간은 부담스럽지 않은 상황에 마운드에 올려 감을 끌어 올리게 할 생각이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2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강재민의 투입 시점에 대해 "가능하다면 첫 등판은 여유있는 상황에서 내보내려고 한다. 이후 점차 레벨을 올리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팔꿈치에 염증이 있던 걸 고려해 알맞은 상황에서 기회를 주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고 보탰다.
정확한 보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수베로 감독은 "보직은 아직 확정된 게 없다"면서 "올해도 예년과 다르지 않게 불펜의 한 축을 담당해줘야 하는 선수다. 그 전제는 건강함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화 마무리로 시즌을 출발한 정우람은 현재 부상으로 빠져있다. 현재 뒷문은 장시환에게 맡기는 중이다.
수베로 감독은 장시환에 대해 "정말 잘해주고 있다.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수베로 한화 감독 "강재민 보직 확정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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