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다 늦은 출발, 그래도 한화 강재민의 목표는 '태극마크'
남보다 늦은 출발, 그래도 한화 강재민의 목표는 '태극마크'
  • 뉴시스
  • 승인 2022.04.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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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25일에야 1군 등록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 목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강재민.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강재민.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주희 기자 = "목표는 변함 없습니다."

시작이 늦어진 만큼 각오는 단단해졌다. 한화 이글스의 핵심 불펜 강재민(25)이 다시 시동을 건다.

강재민은 지난 25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첫 등록이다.

스프링캠프 막바지 팔꿈치 염증이 발생하면서 시즌 준비가 늦어졌다. 한 달여 동안 재활을 거쳐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마침내 1군에 합류했다.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만난 강재민은 "야구하면서 팔꿈치가 아팠던 적이 처음이라 더 조심스러웠다"면서 "지금은 문제가 없다. 준비를 잘해왔다"고 말했다.

어느 때보다 기대가 컸던 한 해다.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 발탁에 고배를 마신 그는 올해 9월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꼭 태극마크를 달겠단 목표를 세웠다.

그래서 시즌 준비에도 더 공을 들이기도 했다. 예상치 못한 부상에 발목이 잡혔지만 지금도 '목표'는 같다.

오히려 아시안게임을 생각하면서 재활에 더 힘을 낼 수 있었다.

강재민은 "대표팀이라는 목표는 변함이 없다"며 "시즌을 준비할 때도 그랬고, 힘든 재활기간을 이겨내는 데도 (대표팀이)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2년간 해온 활약을 올해도 보여준다면 국제무대라는 꿈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강재민은 데뷔 첫 해였던 2020년 50경기 49이닝 1승2패1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57의 성적을 냈고, 지난해는 58경기 63⅓이닝 2승1패13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2.13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강재민은 "다른 선수보다 시작이 늦었으니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 마운드에서 가능한 좋은 실력을 보여주도록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핵심 불펜'이 돌아오면서 한화 마운드도 힘을 더 얻게 됐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일단 강재민을 편안한 상황에 올린 뒤 적응을 마치면 차츰 중요한 상황에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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